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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균 <낙타선생, 페르시아 가다>

맑은 바람 2023. 12. 3. 21:01

주태균 지음/한솜미디어/304쪽/초판1쇄 2008년 8월/읽은 때 2023년11월30일~12윌3일

주태균(1952 ?~)경남 사천 출생/진주교대, 경희대교육대학원 졸업/전직 교육자/동화, 동시를 씀/70여 개국 탐방/2006년 8월부터 이란 테헤란 한국학교장 지냄/이란 도시여행을 80회 정도 함/인기 블로그 <페르시아 사랑>이 있음

제1부 페르시아 도시 여행
(22)이란은 어떤 나라인가?
인구 7000만의 나라로 남한의 15배의 영토를 가졌다.
이란의 종교는 이슬람교(95%)이다. 예언자 마호메트의 조카인 이맘 알리를 정통 후계자로 여기는 시아파가 주류인 나라이다.
한때 인도에서 이집트에 이르는 광활한 영역을 차지하던 중근동의 최강자로서 위세가 당당하던 나라였으며 페르시아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배경으로 하는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한 나라이다. 그들은 또한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을 차지하고 장사 수완을 유감없이 휘두르던 타고난 사업가의 기질이 많은 나라이다. 그들은 땅 밑에 세계에서 세 번째 큰 석유통과 두 번째 큰 천연가스 저장탱크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나라이다.
(24)곰(Qom)
시아 이슬람의 영적 도시/하자라테 마수메흐 사원(곰의 상징/이슬람 영성이 가장 뛰어난 사원이 있다/이슬람 지도자 '물라'를 양성하는 이슬람 신학교의 80%가 이곳에 있다.
(28)야즈드(Yazd)
조로아스터 교의 분신/침묵의 탑:두 개의 탑이 있는데 남녀를 나누어서 鳥葬한 곳/아테슈카테(불의 신전):큰 놋쇠 화로에 1532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신성한 불이 타고 있었다./불 자체를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불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깨달을 수 있다고 믿음/전세계에 15만의 신자가 있고 그들은 머리에 초록색 터번을 두름
(34)자혜단(Zahdan)
마약 밀매 중심지/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비행기요금 왕복 6만원(4시간)
(40)타브리즈(Tabriz)
'열을 내는 곳'이라는 뜻/주변에 화산과 온천이 있다/인구 120만의 대도시/한때 몽고제국의 수도/아제리족이 사는/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의 주도/이란 북서부의 가장 큰 도시/고급 카펫 생산지/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카부트 사원이 있다
(46)마샤드(Mashhad)
인구 300만/이란에서 두번째 도시/대체로 물가가 싸고 바가지가 없다,聖地이므로/최대 성지 '이맘 레자사원'이 있다
(52)어비어네(Abyaneh)
해발 2100m에 있는 마을/14세기 몽고군을 피해 들어온 피난처/넓은 땅, 풍부한 물이 있다
(60)사난다즈(Sanandaj)
인구 32만/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도시(해발 1500m)/수니파 이슬람이 많이 산다/쿠르드족의 마을/그들은 국가가 없다/이란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

**이란의 10대 관광 명소
1.에스파한의 이맘 광장
2. 시라즈의 페르세폴리스 아케메네스 왕궁 터
3. 마샤드의 이맘 레자 사원
4. 테갑의 탁터 솔레이만
5. 아와즈의 초가잔빌
6. 케르만주의 아르게 밤성
7. 잔전의 슐탄니아 돔
8. 라쉬트의 마슐레 마을
9.타브리즈 마쿠의 예수 제자 다대오 기념교회
10.테헤란 국립 박물관
(65)잔전(Zanjan)
철공소, 제철소가 많은 곳/다양한 종류의 칼이 많다/직물공업도 발달/소금광산에서 2800년 전 시신이 발견됨
(71)커션(Kashan)
고대 역사 도시/옛날 대상들의 집이 많이 남아 있다./사파비 시대 전통 정원 핀 가든(Fin Garden)이 유명하다, 7000평/시알리크 고대 주거지(BC 5000년경)가 있다.
(80)호라마밧드(Khorrmabad)
자그로스 산맥의 중앙에 위치한 분지형 도시/로리 민족(로레스탄족)의 도시/팔랑콜 아플라크 성이 유명, '하늘 위에 하늘 마을'이란 뜻
(84)이란의 명소들
하나:쉬라즈 페르세폴리스 아케메네스 왕궁터 **10대관광명소 2
(85)기원 전 518년에 짓기 시작, 60년 후인 기원 전 469년에 거의 완성된 페르세폴리스는 기원 전 330년 알렉산더 동정군이 불을 질러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로 변했다
(세계인이 우러르는 영웅 알렉산더-내 눈엔 철딱서니 없는 戰爭狂일뿐이다.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남자들을 대리 만족 시켰을 뿐인!)
(86)둘;시아파의 성지인 마샤드 이맘 레자 사원:**10대관광명소3
연간 1200만의 순례자가 찾아옴
(87)셋:에스파한의 이맘 광장 주변**10대관광명소1
에스파한은 '이란의 보석'으로 불림/16세기 압바스 1세 때 조성한 광장
(88)넷:잔전 근처의 술타니에 돔(사원의 원래 이름은 올제이투 모쌀럼)**10대관광명소7

지배자의 사원 혹은 무덤이라는 의미
(89)다섯:이란 북서부 알프스 마을로 알려진 산골마을 마슐레:**10대관광명소8
해발 1100m에 전통 흙집이 백 세대 정도 있음
(90)여섯째:이란 북부 터키의 국경근처 마을 마쿠에 있는 예수님 제자 다대오 기념교회**10대관광명소9
원래 명칭은 '켈리써 타디'/이곳 사람들은 '가레 켈리써'(검은 교회)라고도 한다./예수의 12제자중 11번째인 알패오의 아들 다대오가 이곳에서 순교한 곳에 세워진 기념교회다/다대오가 아르메니아 왕의 병을 고쳤다고 전해짐
(91)일곱째:이란 남서부에 있는 초가잔빌 성**10대관광명소5
BC 13세기 중반 엘람왕국의 왕이 건설한 도시/당시엔 두르운타시라고 불림/엘람 왕족의 묘지가 있음/
현존하는 지구라트 중에 제일 오래된 것
(93)여덟째:이란 중부 테갑의 '닥테솔레이만'**10대관광명소4
약 1600년 전 유적/'솔로몬의 왕관'이라는 뜻(**실제 솔로몬 왕과는 관계 없음)
(94)아홉째 명소:이란 남동부 케르만 아르게 밤성**10대관광명소6
밤성은 원래 AD 3~4세기 이란 사산니안 시대에 세위진 성채/세계 최대의 진흙 성채/이곳은 실크로드의 거점도시였다/마르코 폴로가 이곳을 자주 거쳐갔다/2003년 대지진으로 크게 파괴됨
(94)열: 테헤란 국립박물관**10대관광명소10
(내용에 드라마가 없으니 재미도 없다. 마치 교과서를 읽는 듯한 기분! 인터넷 정보수준~책을 쓰는 사람들이여, 제발 재밌게 써라~!)
(116)오아시스 마을, 니어샤르(Niasar):
전체인구 1000여 명/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니어샤르 폭포의 절경/최고 품질의 장미수 생산/산 정상에 조로아스터교의 상징인 불의 신전(어테쉬카테)이 있다.

제2부 유네스코 문화재 찾기
(122)초가잔빌(Choqa Zanbil)**10대관광명소5
세계 최고의 지구라트/BC 13세기 중반 엘람왕국의 왕이 건설한 도시/그 당시엔 '두르운타시'라 불림/수소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神 인슈시나크를 모신 성소/엘람왕족의 묘지가 있던 곳/외벽 총길이 4km
*지구라트:피라밋 형태의 계단식 신전탑

(127)페르세폴리스(Persepolise)**10대관광명소2
테헤란에서 약 1000km 떨어진 이란 남동부에 속해 있는 도시/쉬라즈에 있음
(60년 동안 지은[BC518-BC469] 전무후무한 건축물을 전쟁광 알렉산더가 하룻밤 사이에 불태워 버렸다. 물론 불을 내기 전 그 안에 있던 수많은 금은보화와 가치있는 물건들은 모두 꺼내 자신의 나라로 가져갔지만~)
(135)파사르가데(Pasargadae)'페르시아인의 본영'이라는 뜻/쉬라즈에 있음/세계. 첫 통일제국을 이룸/아키메네스 왕조의 즉위식이 거행되었던 곳/땅이 기름지고 기후가 온화함/
(136)한창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그 원형을 그대로 감상할 수 없어 아쉬웠다.
('그 원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진마다 주선생이 떡 하니 건물 앞에 서있는 까닭이다. 좀 떨어져서 찍거나 아예 주선생이 사진에 없다면 더 좋았을 텐데~~)
(136)유대인들의 귀환:
키루스(고레스)대왕은 BC 538년 유대인 42,000명을 고향으로 돌려보냄/예루살렘 성전 재건도 약속
(137)키루스대왕의 묘비명:
"인간은 영원하지 않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나 키루스는 한때 세계를 지배했지만

이 땅이 다른 왕에 의해 점령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 점령당할 것이니

내 몸을 덮고 있는 흙(묘)에

손대지 말라"
BC 331년 알렉산더 대왕이 키루스 왕의 석묘를 파괴하러 왔다가 이 碑文을 본다. 이 글을 본 알렉산더는 감동을 받아 왕복을 벗어 키루스 왕의 묘에 덮어주고 돌아갔다는 일화가 있다.
(두 인물의 감동적인 글과 행동이다!)
(138)케르만주 아르게 밤성:**10대관광명소6(94쪽 참조)

이란 남동쪽 오아시스 도시/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구라트(진흙 성채)였다/ 테헤란에서 밤까지 1258km, 버스로 16시간/AD 3세기부터 사람이 거주/2003년 대지진을 겪음/주민의70~80%에 당하는 6~7만 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지금은 신도시가 건설되어 옛자취는 찾아볼 길 없다.
(144)술타니에 돔(Sultania Dome):(88쪽 참조)**10대관광명소7

사원의 원래 이름은 '올제이투 모쌀럼'/이곳 사람들은 '곤바데.술타니에'라 부른다/'지배자의 사원 혹은 무덤'이라는 뜻/당시 지배자 올제이투에 의해 지어지기 시작했다.
(147)낙쉐 로스탐(Naqsh-e Rostam)
'왕의 조각'이라는 뜻/페르세폴리스에서 6km 거리/바위절벽 낭떠러지 암굴에 4명의 왕이 묻혀 있다 한다./아르타크세르크세스1세, 크세르크세스1세, 다리우스1세, 다리우스2세
(150)비헤스툰(Bisotun)비문
다리우스1세가 왕위를 계승한 지 6년이 지난 BC 480년에 만듦/비문의 내용--'내(다리우스)위 족보로 8명이 왕이었다.나는 아홉번째 왕이다'
(156)테캅의 타흐트 술레이만(Takht-e Soleiman)(93쪽 참조)**10대관광명소4
(전체적으로 체계가 없다.앞에서 한 얘기 뒤에서 또 반복, 편집을 깔끔하게 해서 내놓는 것이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162-165)에스파한 이맘 광장:10대관광명소1
인구160만/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이자 페르시아의 보석이며 이슬람문화 수도이다/14세기말 티무르 정벌군에게 저항했다는 이유로 7만이나 학살을 당하면서 잘린 머리를 쌓아 언덕을 만들 정도로 대참상을 겪었다./이맘 광장은 페르시아 조형미술의 진수를 집대성한 파노라마라 할 수 있다./알리 카푸궁 뒤편의 40개 기둥도 유명한 볼거리/자얀데 강을 가로지르는 시오세  다리가 아름답다
이맘 광장을 쉼터로 열고 궁전이나 사원의 부속 건물을 전통상품 매점으로 쓰며 시오세 다리 위를 여유롭게 거닐고 그 밑에 찻집을 차려놓고 즐기는 이란 사람들, 그들은 문명의 창조물들을 박제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속에서 살아 숨쉬게 한다. 그 지혜가 한결 돋보인다.

제3부. 성서 유적지 여행
(168-172)다니엘 묘:
5000년 역사를 지닌 수사에 있음/수사는 이란문명의 정치적ㆍ경제적 중심도시/기원 전부터 엘람 민족이 거주했으며 아케메니아인들의 지배기간에 전성기를 이루었다./다니엘의 묘는 이슬람교는 물론 기독교인들의 성지순례지로 여겨지는 이란의 구약성경 유적지이다. 수산에 있는 묘지는 이슬람교적인 해석(모하메드가 올 것을 예언한 구약의 선지자 다니엘)으로 인해 이슬람 시아파교도들에게 중요한 성지순례지로 여겨지며 항상 수많은 참배객들로 붐빈다.
(173)우르미에
성 마리아 동방박사 개종 기념교회가 있다/조로아스터교의 메기(동방박사)들이 특이한 별을 보고 예수 탄생을 알게 된 후 조로아스터교를 버리고 예수를 믿게 되어 그들의 신전 터 위에 교회를 세웠는데 그게 바로 성마리아 교회다
(178)하메단 여름궁전(해발 1830m)에 있는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Xerxes)대왕의 비문:
크세르크세스는 페르시아 제국 5대 왕/'간자너메'(값진 보물이 숨어있는 장소) 계곡에 비문이 있다/2m높이에 페르시아어,엘람어, 바빌로니아어로 각각 20줄의 글씨가적혀 있다./비문내용--'위대한 신 아후라 마즈다, 모든 신들 중에 가장 위대하시며, 이 땅과 하늘과 사람을 창조하신 분, 그분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셨고 그분이 바로 크세르크세스 왕을 세우셨다. 많은 왕들 중에서 뛰어난 왕, 많은 통치자들 중에서 뛰어난 통치자, 나는 위대한 왕 크세르크세스, 왕 중의 왕이며 수많은 거민들이 있는 땅의 왕, 끝이 없는 경계를 가진 거대한 왕국의 왕 아케메니안의 군주 다리오의 아들이니라'
이 비문의 주인공 크세르크세스는 구약성경 <에스더서>의 에스더의 남편이다.
(184-188)마쿠에 있는 다대오 기념교회:(90쪽 참조)
원래 명칭은 '켈리써 타디'인데 이곳 사람들은 카레 켈리셔(검은 교회)라 부른다, 검은 돌로 만들어서.
검은돌 교회는 1700년 전, 흰대리석 교회는 700년 전에 개축했다,잦은 지진 때문에.
예수님 대신에 다대오가 아르메니아 왕의 병을 고치자 왕가는 기독교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후에 그 후손이 배교하여 다대오는 당시 크리스쳔 3500명과 함께 순교한다. 그 현장에 세운 것이 이 교회다.
아르메니아는 AD 301년 마침내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다.
(192)투이쎄르칸:
구약성경 하박국서 저자인 하박국이 잠들어 있는 곳/하박국이 이곳에서 살던 시기(BC 610~590)/하박국을 '바벨론의 멸망을 지켜보는 파수꾼'이라고도 함
(196)시몬 순교 기념교회: 쉬라즈에 있다/사도행전 1장 13절에 셀롯인 시몬으로 소개된 분으로서 그분이 이란에 와서 선교를 하다가 이곳 쉬라즈에서 순교하셨다 함/100년 전 영국의 건축학을 전공한 목사가 와서 교회를 지음
(200)하메단: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이 있는 곳

제4부 페르시아 역사 문화 여행
(206)야즈드 착착(Chak Chak)에 있는 고대 조로아스터교 사원: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이곳 오지 마을로 피신한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이 살던 곳
(210)사원 안쪽 바위 틈새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진다.이걸 받아서 음료수로 쓰는 모양이다.원래 착착이란 의미가 '물방울'이란다.이들의 핍박의 눈물도 그리고 이들의 생명을 이어주는 바위틈 물방울이 곧 착착이겠다 싶다.
(212)이란 남부도시 아보즈의 슈쉬터르;
전통결혼식도 보고 사우르강의 풍차폭포도 보았다.
(218)테헤란의 통곡의 행진 (어슈러 행사):
두 번째 이맘 호세인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기리는 의식(매년1월29일에서 30일까지 젊은이들이 철책으로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행진한다)
(223)이란의 한 민속신앙의 형태로써 이 어슈러 행사는 '기복행위'이기도 하다. 호세인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호세인에 대한 사랑의 표현으로써 마땅히 모든사람이 참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호세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는 사람은 알라의 사랑과 은혜를 입는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행진이 끝나고 행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한 장소에 모여서 병자들을 초청하여 병을 낫게 하는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224)가즈빈의 알라무트 요새:
이스마일을 추종하던 암살자단이 1070년부터 기거하던 곳/1256년 징기스칸의 손자 훌레구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다

(의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소들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비행기로, 야간 버스로, 택시로 또는 자가용승용차로 이란 구석구석 여행하여 이렇게 글로 남겨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준 주선생의 열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내게 이란 여행을 한번 가지 않겠느냐고 하면 '노 땡큐'라고 하겠다.
사진을 통해서 보니 꼭 가 보고 싶은 데가 없다. 그곳엔 나일강도, 신전도, 코카서스산맥 같은 聖山도,특별한 먹거리도 없다. 숙소 또한 눈이 번쩍 띄는 곳이 없다. 자유여행의 걸림돌은 그들의 언어와 종교다.)
(239-240)사산왕조 페르시아 제국:
사산 가의 조상인 사산은 물과 풍요,생식 그리고 전쟁의 조로아스터교의 여신 아나히트를 모시는 신전의 사제로서 명망높은 집안이었다.그리고 아나히트 신전이 옛 페르시아 수도 페르세폴리스의 부근인 이스타흐르에 있었는데 이 일대를 팔스(Pars또는 Fars)라 하여 페르시아라는 이름이 생겨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244)네샤브르의 과담거흐 (Qadamgah)사원:
시아 이슬람의 교주 이맘 레자의 발자국과 그의 예언으로 솟아나는 샘물이 있다/또 이란 4대 시인에 드는 하욤의 기념공원이 있다.
(248)나무로 만든 사원;
마샤드 서쪽 120여km 거리에 네샤브르라는 곳에 나무로 만든 사원이 있다./신앙심이 두터운 모시 테허디 하밋드가 私費로 만들었다고 한다.
(253)하욤 기념공원:
1047년 네샤브르에서 출생/대표시 '루바야트'/수학과 천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시인/시를 사랑하는 이란인들은 그들의 조상 중 유명한 시인을 성인처럼 받든다. 이란이 낳은 4대 시인은 '사디' '하펫츠' '페르도시' '하욤' 이다. 이 시인들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그들의 고향에 잘 가꾸어져 있다. 특히 큰 도시의 거리 이름에 이들의 이름이 붙여진 거리가 많다.
---이란 사람들은 이런 유명 시인의 명시를 한두 개 정도는 다 외우고 있다. 심지어 저녁 골든타임 9시 뉴스가 시작되기 전에 뉴스 앵커가 간단한 명시 한 편을 읊고 나서 뉴스를 진행할 정도이니 얼마나 시를 사랑하는 국민인가.
(이 정도면 이란인의 문화적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만하다)
(256)후만의 루더칸 성:
길이 몹시 험해서 오르기 어렵다. 산성 정상에 서니 마치 작은 만리장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원래는 성의 둘레가 5km 정도였다.
(262)이란의 알프스 마슐레:**10대관광명소8(89쪽 참조)

이란에서 가장 토속적인 시골마을/여름엔 피서객들로 넘침
(268-270)생명이 살아 숨쉬는 사막:
순수한 꽃들과 잎을 보면서 찌든 영혼이 헹궈질 것만 같았다. 자연은 인간의 마음에 입은 상처와 육체적 피로를 치유해 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별볼일 없는 사막의 들꽃이 이렇게도 신묘막측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사막이 주는 교훈은 작은 교과서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끈질긴 삶의 교과서이자 생명의 신비를 잉태하는 보고이다.
(272)바박 성(Babak Castle):
테헤란에서 이란 서북쪽으로 약 800여km 떨어진 곳에 있다/바박 성은 해발 2700m에 있다./9세기경 아제리족 집단 주거 지역/'바박'은 아제리 사람으로 이 성 최고사령관의 이름이다./그는 산악전투 (게릴라전)에 뛰어난 전술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당시 당나귀들이 건축자재를 운반했던 것 같다
(산토리니의 당나귀가 떠오른다.늙고 병든 당나귀가 작은 짐도 힘들어서 지척거리던 모습이~)
(300)히지지(Hjiji) 오지마을:
쿠르드 족 마을/ 해발 2000m/몽고군을 피해 이곳으로 이사해서 산 지 1400년이 넘었다/ 200여 가구가 산다/남성들은 용맹하기로 소문났다/호두,체리,석류를 재배하며 양을 친다/말 그대로 자연에 순응하며 생활한다
(303)난간에서 한 아이와 어머니가 손을 흔들어 준다. 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미인을 뽑으라면 쿠르드족 아가씨들을 뽑겠다. 새카만 눈썹에 동그란 눈, 비단결처럼 하얀 살결, 칼날처럼 오뚝한 코와 잘록한 허리, 우리들보다 한 뼘 더 긴 팔 등 모든 게 미인으로 꼭 갖추어야 할 신체조건이다.
(거무튀튀한 아랍인을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다.이게 바로 아리안 족의 원형인가? 아,그런데 왜 그들은 나라가 없지?)
(뒷부분은 빨리 책장을 덮고싶은 마음에 허둥지둥 읽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글을 쓰기 위해 그리도 분주히 돈과 시간과 발품을 판 주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