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35일간의 조지아 자유여행

(34일째)서울을 향하여

맑은 바람 2024. 4. 28. 19:43

2024년4월27일(토)
이스탄불 12도~17도

어제 이슬람이 소개한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중후한 분위기의, 꽤 분위기 있는 식당인데 손님은 없다.
야채 샐러드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버섯구이와 호박스프를 시켰다. 빵과 차는 서비스다.

터키 식당
Black Tea가 넘 좋아
야채샐러드
모짜렐라를 얹은 버섯 구이


이번 여행에서 조지아 차맛에 반했다.그래서 선물도 이 품목으로 정했다. 가볍고 가격 부담 없고~

짐을 정리해서 나오니 택시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슬람이 엊저녁 예약해 놓은 것이다.

이스탄불 공항
터키공화국이 건국 100주년이 되었다.축하합니다.우리는형제국!


공항 도착 11시 30분.
이제부터 탑승 때까지 9시간 30분 남았다.
무엇을 할까 걱정할 필요없다. 글쓰기와 사진정리는 시간을 화살 위에 얹어 쏘아보낼 테니까.

공항 천장 디자인이 시원스럽다
이스탄불 공항의 물가는 미쳤다. 이게 만 원!
포토 존
비지네스석 이용자 라운지.종류는 많은데~~
라운지에서 바라본 공항 풍경

안녕! 이스탄불~~

<여행자의 조건>
뭐니뭐니 해도 '三快'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는~

잠자리가 바뀌면 밤을 꼬박 새거나 밤새 輾轉反側하면 당장 다음날에 지장이 있다.
눈만 붙이면 바로 자는 타입은 아니더라도 웬만큼 깨끗한 이부자리를 보면 편안히 잠들 수 있어야 한다.

장이 약하거나 예민해서 걸핏하면 탈이 나는 사람~긴 여행의 걸림돌이다.
비싼 돈 내고 먹는 음식, 본전 생각나서 우격다짐으로 먹었다간 십중팔구 탈 난다.
먹기는 열심히 먹는데 배설이 안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 뱃속이 묵직하니 어떻게 발걸음이 가벼울 수가 있겠는가!
뭐니뭐니해도 요거트가 최고다! 조지아에선 '조지아 마쪼니'
변비약보다 몇 배 훌륭한 특효 치료제다.

조지아 전통 요거트


다만 위의 세 조건이 잘 갖춰졌다 해도 보행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백 배 즐기기를 할 수 없다.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코를디 호수, 그라시아 빙하 등이 내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50대에 '마라톤'을 했으니, 60대만 됐어도 가능했었는데, 자전거를 배워 신나게 타다가 두어 번 나뒹구는 바람에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되지만 않았어도 그 빙하와 호수를 볼 수 있었는데~~ 하며 욕심을 낸다.

三快 중에서도 나는 잘 잘 수 있는 여건을 으뜸으로 친다.
그동안 나를 머물게 해 준 모든 숙소와 그 주인들께 감사한다.

돌아다니고 먹고 하면서 그 잠자리의 편안함이 없었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半減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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