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에 실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임. 1999년 방영) 면허증도 없고 눈도 잘 안 보이고 지팡이의 도움 없이는 잘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잔디깎이 기계에 짐차를 매달고 400km(서울~부산 450km)를 가다니-- 갑자기 쓰러진 형을 죽기 전에 만나서 화해하려는 일념으로 길을 나선 73세 된 아우-- 그는 여로에서 많은 사람들과 조우한다. 집을 떠나 몇 달째 풍찬노숙하는 젊은 여성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 집으로 돌아가게 한다. 갑자기 길을 메우며 달려오는 싸이클을 탄 젊은이들과 하룻밤 한곳에서 지내며, 나이 들어서 좋은 게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필요 없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노인은 말한다. 길에서 기계가 고장나자 친절을 베풀며 따뜻이 대해주는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