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르포르타주/이한중 옮김/한겨레출판/327쪽/초판1쇄2010.1.15/2쇄 2010.1.25/읽은 때 2023.3.5~3.17 -설구워진 좌파 '지식인'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 -1936년 서른셋의 오웰에게 '레프트북클럽'이라는 단체에서 영국북부 탄광지대의 실업문제에 대한 르포를 청탁한다. 오웰은 탄광노동자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습에서 절망과 희망을 확인한다. 단순한 보고를 넘어 번뜩이는 통찰과 특유의 유머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생생하게 노동계급의 삶을 담아낸 이 책은 '실업을 다룬 세미 다큐멘터리의 위대한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당대의 사회주의자들을 분석하며 '왜 사회주의가 노동계급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오웰의 이야기는 오늘날 한국사회에도 여전히 큰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