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15

손디자이너의 작품발표회

2023년 3월 25일 토 혜화동뜰에서 손디자이너의 미니 패션쇼가 열렸다. 마른체형의 장여사와 허리가 굵고 자그마한 써니에게 어찌 그리도 딱 맞은 옷을 만들었는지~ 40여 년 노하우가 그대로 발휘된 멋진 의상이다. 흡족해하는 두 노부인을 보고 디자이너 손은 흡족한 미소를 날렸다. 우정이 샘솟는 따뜻한 봄날이다.디자이너 손양 셰프는 이들 세 사람을 위해 맛있는 칼국수 요리를 만들었다. 모두 대만족이었다.

대부도 여행

가장 경제적인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4호선을 타고 종점 까지 갔다. 오이도역 앞에 대부도행 123번 버스가 40분에 한 대씩 온다.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움직이면 아무 무리없이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 오늘 밥을 사기로 한 친구(손녀 대학입학 자축)가 미리 알아 놓은 대로 움직여서 큰 차질은 없었다. 차에 올라 시화방조제 10km를 건너 에서 하차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드넓게 펼쳐진 해변에 전망좋은 음식점 이 있다. 낙지철판구이와 해물칼국수를 시켰다.깻잎 밑반찬도 맛있었다. 할매들 이바구도 함께 얹어 유쾌한 식사를 했다. 애초의 계획은 食後에 바닷가로 나가 한 2km 걸을 예정이었으나 의외로 바닷바람이 차고 습하다. 감기 들어오기 십상이다. 할매들은 두 말 않고 카페로 몰려갔다. 최근에 태국을 다녀..

춘천여행

2023년 3월 23일 목 양구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 일찍 양평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춘천행 버스에 올랐다. 차는 9시 15분 정각에 출발하여 1시간10분만에 춘천터미널로 들어섰다. 오전엔 의암호에서 케이블카를 타려고 삼악산 케이블카 출발장소로 갔다. 아~~ 안타깝게도 내일까지 수리중이란다. 아쉬움을 접고 춘천의 명소 에 가서 커피나 해야겠다고 택시를 탔다. 전망 좋은 춘천 MBC에서 내렸다. 이디오피아의집까지 걸었다. 이디오피아의 집을 나와 몇 발자국 걸으면 소문난 맛집 집이 있다.

헤르만 헤세 <어쩌면 괜찮은 나이>

--오십 이후의 삶, 죽음, 그리고 사랑 헤르만 헤세 글/폴커 미헬스 엮음/유혜자 옮김/291쪽/프시케의 숲/1판1쇄 2017.10/읽은 때 2023.3.16~3.21 헤르만 헤세(1877~1962)향년 85세. 대표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유리알유희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 *봄이 오는 길목 (12)긴 한숨을 내쉬며 육신의 덧없음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깨닫는다. 돌이나 흙,딸기나무나 나무뿌리로 변해가는 나 자신을 느낀다. 사라져버린다는 것, 그 사실로 인해 나는 흙과 물과 시든 나뭇잎에 대해 더욱 심한 갈증을 느끼고 만다. ---나는 파란 하늘에 구름이 되어 둥둥 떠다니고, 시냇물의 물살이 되어. 흘러가고, 나무에 새순으로 돋아날 것이다. 스스로를 잊은 채,수천 번 염원해 왔던 변신을 하게..

蜂鍼의 기적

2023년 3월18일(토) 집을 나설 때는 끽해야 도보로 20분 거리니까 성북천변을 따라 그냥 걸어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발을 떼는 순간 통증과 함께 짜증이 올라왔다. 택시를 탔다.한 정거장도 안 되는 거리를. 전에는 좀처럼 택시를 타지 않았는데 통증 앞에 장사가 없다. 택시비도 치료비다 생각하며 눈 딱 감고 택시를 탄다. 한의원 선생님은, 차도가 없다며 약간 짜증을 담은 환자의 목소리에 신경이 예민해지셨다. "오늘은 봉침 치료를 하겠습니다." 환자는 '봉침이든 뭐든 제발 통증만 사라지게 해주세요'하며 속으로 염원한다. 치료를 끝내고 성북천변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잔잔한 봄바람이 부드러운 햇살과 함께 알맞게 기분 좋다. 그런데 걸음을 뗄 때 뭔가 달라진걸 느끼겠다. 갈 때와는 딴판으로 통증이 없어진 듯..

유익한 정보 2023.03.19

곤도 마코토<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더난출판/2015.10 초판1쇄/2015.12 초판3쇄/243쪽/읽은때 2023.3.12~15 며칠 전 뉴스에 중환자실의 가망없는 환자들에게 항암제 및 약물 치료를 하고 있는 현장이 소개되었다. 곤도 마코토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가면서까지 부르짖는 이 현실이 그대로 노출되어 씁쓸했다. 나도 모르게 쓰러져 중환자실로 실려가게 되면 내 의지를 반영해 볼 새도 없이 우리는 의사의 자의적인 판단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약은~ 약을 먹고 안 먹고는 취사선택의 여지가 있다. 곤도 마코토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돈 버리고 몸 버리는 일은 피해야겠다. 목차에 소개된 내용만. 熟知해도 답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는 巳足이다.

위건부두로 가는 길: 조지 오웰

조지 오웰/르포르타주/이한중 옮김/한겨레출판/327쪽/초판1쇄2010.1.15/2쇄 2010.1.25/읽은 때 2023.3.5~3.17 -설구워진 좌파 '지식인'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 -1936년 서른셋의 오웰에게 '레프트북클럽'이라는 단체에서 영국북부 탄광지대의 실업문제에 대한 르포를 청탁한다. 오웰은 탄광노동자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습에서 절망과 희망을 확인한다. 단순한 보고를 넘어 번뜩이는 통찰과 특유의 유머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생생하게 노동계급의 삶을 담아낸 이 책은 '실업을 다룬 세미 다큐멘터리의 위대한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당대의 사회주의자들을 분석하며 '왜 사회주의가 노동계급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오웰의 이야기는 오늘날 한국사회에도 여전히 큰 울림..

카테고리 없음 2023.03.17

와다 히데키<80세의 벽>

와다 히데키 지음/김동연 옮김/한스미디어/221쪽/1판1쇄2022.12/1판3쇄2023.2/읽은때 2023.3.12~3.13 광고도 뜨고 카톡방 여기저기에 올라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어서 그런지 중고서적이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좀 기다릴 생각을 안 하고 새 책을 15800원에 샀다. 중고서적 3권은 살 수 있는 돈인데~ 단숨에 읽고 나니 본전 생각이 났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유튜버 스승들이 다 얘기한 내용이거나, 카톡방에 친절한 친구들이 그때그때 올려준 정보들, 뭐니뭐니해도 70중반의 우리 자신이 직접 체험해서 다 아는 이야기다. 와다 히데키:(1960~ ) 오사카 출생/도쿄대학 의학부 졸업/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로 30년간 봉직함. **80세의 벽을 넘기 위해 알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