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어 부득이 휴관일인 월요일에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291-15)을 찾았다. 안평대군의 무릉도원의 꿈을 그린 '몽유도원도'로 이름을 떨친 조선의 화가 안견-- 기념관이 문을 닫았어도 비문의 기록을 보기만 해도 안견의 체취를 맛 볼 수 있을 테니까-- 대웅전 문이 닫혔어도 탑돌이를 하며 절의 체취를 느낄 수 있듯이-- 그러나 그러나~~ 우리는 비문 앞에서 몹시 혼란스러웠다. 불쾌했다. 이 비를 세운 이는 안견선생의 얼을 빛내기는커녕 안견의 고향 이미지까지 실추시킨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오른쪽으로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면 왼쪽에 안견 기념비와 안견기념관이 보인다 공휴일의 안견기념관 에서 내려다본 동네풍경 비문이나 읽어볼까? 흐릿한 비문, 눈 좋은 사람도 읽기가 난해하다 와 몽유도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