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휴휴암, 쏠 비치 가는 길 (1)

맑은 바람 2009. 5. 4. 11:49

 사람들이 <쏠 비치>에 가 봤느냐고 묻는다. 그곳이 어떻길래 그럴까? 궁금증이 잦아졌다.

멀찌감치 날을 잡아 넓은 방으로 예약해 놓고 동행을 구했다.

세르지오의 죽마고우와 <휴휴암>에서 만나기로 하고 따로 출발, 새로 난 동서 간 고속도로를 넘었다.

나무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裸木에 있다지만 봄의 그 싱그러운 연두빛만할까.

 

 해안의 바위 형상들이 부처와 스님과 거북을 닮아서 신기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는,

역사가  얼마 되지 않은 <休休庵>, 암자 규모가 결코 아닌데 왜 그렇게 이름 지었을까?

뭔가 어수선하고 정리되지 않은 인상이다. 사찰이 주는 차분함과 안정감이 없다.

마음이 닿지 않아 서운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진을 찍어놓고 살피니 그 이유를 알겠다.

 설악을 넘으며

 

 휴휴암의 '비룡관음전'(청룡을 타고 날아오르는  관세음 보살님을 모신 곳)

 

 종루 옆의 주차장이 미관을 해친다

 

 목조 건물과 시멘트 계단

 

 해송과 조화된 사찰 건물

 

 자연 경관을 해치는 인공 조형물들

 

 '범종루' 옆의 유리벽 안에서는 시주를 받나?

 

 불경(?)을 들고 있는 관음보살의 미소

 

 저 소나무 되어 망망대해 바라보니 한없이 좋더라~

 

 거북바위 부처바위도 풍우 속에서 차츰 형상이 바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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