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만에 동네 뒷산에 올랐더니 산수유 노란 꽃송이들이 고 귀여운 얼굴들을 쏘옥 내밀고
양지바른 풀섶엔 제비꽃 민들레가 옹기종기모여 수다들을 떨더군요.
목련도 외투를 벗고 그 보얀 살결을 드러내려 하네요.
사나흘 후면 개나리가 활짝 필 듯싶어요.
풀이고 나무고 사람이고 지상에서 꽃 한번 펴보자고 고난의 세월을 참고 견디는 게
아닌가요? 그러구 보니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얼마나 귀하고 경이로운지--
지난 주 저 남쪽 바다 건너에서 만난 꽃들을 담아왔어요.
친구들, 함께 구경하세요. 人花도요
2008. 3. 20
용머리 해안의 유채꽃
동백
성박물관에서
해마다 보아도 고운 진달래
수선화가 한창
노루귀를 닮았는데~
고목에서 피는 매화
길상사 뜰에도 있는 영춘화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수선화
분홍 겹 매화 속에서 나도 향기로운 꽃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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