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방/자작시
고향
맑은비람
산이 무너지고 강이 막혀도 허위허위
고향 찾아가는 길
설레는 가슴 고속도로를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골 깊은 웃음 가득 쏟아낼
어머니 그 허리 굽은 감나무 그리워
눈시울 붉어지는 고향 그 고향
금빛 들녘 향해 가는 마음
(2002.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