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방/자작시
재봉[忍苦縫]
삐뚤빼뚤
들쑥날쑥
조로 조로록
한숨 한자락 눈물 방울 방울이
겉베와 속베 사이 솜으로 스며
저며들어
한 땀 한 땀
걸음마 떼는 아기처럼
누비옷으로 거듭 거듭나는
아!
어머니의 주름살
(200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