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

스페인 기행(2-2)<똘레도 대성당-구시가지-산토토메 성당>

맑은 바람 2010. 2. 7. 23:17

 

똘레도를 향하여-가도가도 지평선이 까마득한 드넓은 땅엔 올리브나무, 이제 막 돋아나는 연푸른 밀밭-

군데군데 모양이 똑같은 집들이 빼곡한, 주거 밀집 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집들이 여기저기 띄엄띄엄 있었던 것과 대조되어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물이 귀하기 때문이란다. 지하수가 있는 곳에 마을이 조성된 거라고-

                     밀밭과 농가

 

                          싸이프러스가 있는 마을

 

                           여기도 소나무숲이 꽤 많다

 

                      끝없는 올리브밭

 

따호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강 건너 풍경 곳곳이 액자에 담고 싶은 그림들이다.

                   

                           똘레도를 건너다보며 점심 먹은 집

 

                      똘레도시가지 입구

 

                        강 건너 풍경

 

 

                    

 

  

 

                      다리를 건너와서

 

                         유네스코 지정 관광 도시의 면모

 

 

                      똘레도 대성당 입구에 도착

 

<똘레도 대성당> 성모승천을 기념해 지었다는 똘레도 성당은 성당이라기보다 박물관, 귀중품 보관소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聖物과 聖畵와 조각들이 무궁무진하다.

‘버진 블랑카(하얀 마리아)’ 일명 ‘웃는 성모’ 상 앞에서 발길이 머물렀다.

중세의, 작자 미상인 이 작품은, 성모의 품에 안긴 어린 예수가 한손으로 성모의 턱을 살짝 받쳐 들고 있고 성모는 환하게 미소 짓는 조각상이다. 당시로서는 성화나 조각의 인물이 웃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왜?

이승에서 행복해서는 안되니까!

가이드의 개인적인 해석이었겠지만 그럴 듯하다고 생각됐다. 만약 주인공 이름이 알려졌더라면 ‘화형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화가로 만든 <모나리자>의 미소도 이 작품의 영향이었을까?

                             아치형 양식의 원조급?

 

                             성당 입구

 

                                 성모승천

 

                                 1226~1493에 지어진 건물

 

                             똘레도대성당은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고딕과 돔의 비대칭 구조를 지닌 성당 모습

        

  

똘레도 성당 주변의 <구시가지>를 두어 시간 돌고 돌아 <산토토메(성 토마스)교회>'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보았다. 지상에서 선행을 많이 베푼 백작을 聖人들이 나타나서 직접 그를 묻고 있고 천상에서는 예수와 성모님이 그의 영혼을 들어 올리는 그림인데 <엘 그레꼬>는 이그림으로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백작의 선행은 죽은 후에도 이어진 셈이다.

제목을 알 수 없는 어떤 그림은 천국과 지옥을 뚜렷이 양분해 놓고 지옥으로 빠지는 일곱 가지 죄목을 글로 써놓았다. '오만, 재물욕, 성욕, 분노, 질투, 과식, 게으름--'그러고 보니 이승의 삶이 바로 지옥이구나~

똘레도 성당 안을 둘러보며 그 화려함의 극치를 보고, 루터의 종교개혁은 필연적이었겠구나 싶고 어쩐지

이곳은 관광객의 聖地일뿐 하느님은 이런 곳에 계시지 않을 것이라는 심증이 굳어졌다.

 

                                구시가지 -여기엔 그리스도교인, 유대인, 이슬람교도 들이 한데 얼려 살았다.

 

 

 

 

                                 뉘시더라~

 

 

 

 

                               바삐 어디론가 가는 우리 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