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몽고

(1)징기스칸의 땅으로

맑은 바람 2011. 1. 4. 21:34

몽고기행  (2007.7.20~7.25)


[인구 280만, 한반도의 7배 크기의 국토,  인구 대부분 라마불교 신자.  1921-1980 사회주의 공화국 시대,

1990년 초 자유 시장 경제체재로 전환, 현재에 이름]


2007. 7. 20 (금) 징기스칸의 땅으로


 오후 4시 집을 나서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오후 9시 정각에 몽골비행기 OM 306편에 탑승, 상공을 날아올랐다. 기내에는 몽골족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많이보였다.먼 옛날 한 조상이었던 그들의 외관상의 특성을 찾아보았다.

현재까지 인류역사상 가장 큰영토를 지배했던  정복자 징기스칸의 후예들답게 대체로 몸통이 크고(금복주 모습) 팔다리가 굵고 목이 짧고 두상이 컸다. 전형적인 몽고 전투사(씨름꾼) 모습이다.

 

비행기 내에서 ‘몽고’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니,

고작 알고 있는 것이 몽고의 침입-병자호란-용골대-팔만대장경-노국공주- 당시 고려여인들의 뱃속은 胡(호)씨들로 가득 찼다는, 단일민족의 자부심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역사의 기록이다.

 

한밤중 일행은 마침내 1300고지 울란바토르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하다.

공항 밖으로 나서니, 아 피부에 닿는 싸늘한 공기-

15~6도쯤 된단다. 하늘이 티없이 검푸르다. 북두칠성이 바로 머리 위에 초롱초롱 빛난다. 확실한 건 피서를 아주 잘 왔다는 것이다.

중심가에서 30분 정도 거리의 <선진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한국인이 지었다는 호텔인데 로비의 통가죽 소파, 대문짝만한 대리석 탁자, 방과 계단에 깔린 고급스런 양탄자(여기 특산이 케시미어) 가 인상적이다.


  아들들아 고맙다. 너희들이 각기 제자리를 잘 지켜주니 어미가 이리 편하게 여행 다닐 수 있는 것 아니니?

 

2007. 7. 21 (토) 21세기 유목민

 둘러보아도 숲 하나 보이지 않고 한여름임에도 나무는 물론 찾아보기 드물고 풀조차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이 거의 없는데 그 땅에 사는 사람들임에랴! 신이 돌보지 않는 땅의 느낌.

그러나 그러나 무릉공항에서 흡스굴로 이동하는 3시간여, 버스(12인승 러시아 중고차)로 목초지를 지나는 동안,

해발 2000m고지에 아직도 별바다를 두르고 양과 염소와 야크와 말을 모는 이들이 보이는데, 그곳엔 걸려 올

전화도 비교 되는 세상도 없고 묵묵히 풀 뜯는 양들과 가끔 매에- 거리는 염소들 속에서 그들의 삶이 그리 고단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혁명탑 부근의 무명화가

 

  

 <징기스칸 기념관>

 

 울란바토르의 주택가

 

 몽고왕을  고친 명의로 추대받는 이태준의사 기념 공원

 

 그들은 청색을 특히 좋아한다

 

 우리의 돌하루방을 닮은 석상들

 

해발2000m 고지의 초원을 지나 흡스굴(푸른 호수)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