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강연

맹자가 당당한 이유

맑은 바람 2013. 4. 11. 16:40

***성북구청 평생교육원 어려운 세상, 맹자에서 길을 찾다.”4 강을 듣고***

 

오늘도 박소동 선생님의 횡설수설은 시간을 잊게 했다.

세상을 당당하게 살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이 가는 말씀이었다.

 

1.不動心(흔들리지 않는 마음)

제자 공손추는 얄미울 정도로 맹자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들이대서 선생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나

언제나 不動心(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대화법을 취하여 상대방을 설득했다.

소통의 시대에 귀감이 되는 말씀이다.

 

맹자는 40에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다(四十不惑)고 했다.

그럴 수 있는 방법을 제자가 물었더니,

검객 북궁유의 용맹과 장수 맹시사의 용맹, 그리고 증자의 용맹을 예로 든 후 그 중에서 가장

큰 용맹은 증자가 말한 용맹이라 했다.

그것은 앞의 두 사람의 용맹은 血氣之性이고, 증자의 용맹은 理性的인 것이기 때문이다.

증자는 공자의 말을 인용해서

스스로 돌이켜서 正直하지 못하면 비록 褐寬博(평범한 사람,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도

내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돌이켜서 正直하다면 비록 천만 명이 있더라도 내가 가서 대적할 수 있다.“

 

不動心(참됨)’ ‘正直에서 비롯된다. 毋自欺(스스로를 속이지 않음).

 

2.知言

선생님은 어떤 점에 뛰어나십니까하고 제자가 물었다.

나는 말을 안다.”고 했다.

 

不知言 不知其人

말은 그 사람이므로 말을 알면 그 사람을 안다.

말을 안다고 하는 것은,

1)詖辭:치우친 말

2)淫辭:도리에 어긋나는 말, 허황된 말

3)邪辭:사악한 말

4)遁辭:책임을 회피하려고 꾸며대는 말, 딴소리

를 가려낼 줄 아는 것이다.

 

이 일이, 지혜와 도 닦음 없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3.浩然之氣: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도덕적 용기

나는 나의 浩然之氣를 잘 기르노라

 

스승의 이 말에 제자가 물었다.

浩然之氣가 무엇입니까?”

말하기 어렵다. 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니, 正直함으로써 잘 기르고 해침이 없으면,

浩然之氣가 천지의 사이에 꽉 차게 된다.

浩然之氣義理가 많이 축적되어 생겨나는 것이다.”

 

이때에도 맹자는 '송나라 사람'의 비유를 들었다.

벼가 빨리 자라도록 조금씩 뽑아준(助長) 사람의 예 말이다.

억지를 부리지 말고 효과를 미리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浩然之氣를 길러 不動心이면 知言하여 어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사회를 편안하게 하여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길-

맹자에게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