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역대기 상> 필사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3. 8. 25. 10:41

 

<창세기>는 최초의 사람 아담에서 노아-아브라함-이삭-야곱-요셉까지의 이야기이고  <역대기>에는 탈출기 이후 가나안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야곱)의 후손들 이야기로 그 중심에는 다윗왕이 있다.

다윗가문의 자손들 이름을 하나하나 써나가노라니 자신이 멍청한 인간으로 여겨진다.

내 집안 조상 이름도 알지 못하고, 조선왕조의 역대 왕 이름도 제대로 모르면서, 발음도 잘 안 되는 유대 조상들의 이름을 베끼고 있다니-’하며 말이다.

 

<그 많은 인명은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창세기와 역대기에서 언급되는 수없이 많은 인명은 어떻게 조사해서 기록했을까불가사의다.

 

<바빌론인의 시각>

541: 주님께서 네부카드네자르를 시켜 유다와 예루살렘을 유배 보내실 때, 여호차닥도 끌려갔다.

바빌론 사람들의 시각에서는 이 성경구절을 어떻게 해석할까?

 

<우짜의 죽음>

139-10: 소들이 비틀거리는 바람에 우짜가 손을 뻗어 궤를 붙들었다. 그러자 우짜를 향하여 주님의 분노가 타올랐다. 우짜가 궤에 손을 뻗었으므로 그분께서 그를 치시니 그는 거기 하느님 앞에서 죽었다.

궤가 흔들려 떨어질까 보아 손이 나가는 것은 당연지사임에도 왜 그는 하느님의 분노를 샀을까? 그 답은 1513절에

-지난번에는 그대들이 그 궤를 메지 않았기 때문에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를 내리치셨소. 우리가 그 궤를 법규대로 다루지 않은 탓이오.

하느님은 이렇게 엄정하시다!

 

<하느님의 약속>

179: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다.

1711-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에게 가게 되면 나는 네 아들들 가운데에서 네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나는 그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하겠다.

그러나 아주 오랜 후 북이스라엘은 아시리아에, 남 유다는 바빌론에게 넘어가고 솔로몬의 성전은 무참히 파괴되었다! ‘하느님에게 죄를 저질렀으므로

죄가 무엇인지 가르치시고 죄를 짓게 하시고(?) 벌을 받고야마는 이스라엘이여, 불쌍한 인간들이여!

 

<인구조사가 죄가 되는 까닭?>

211: 사탄이 이스라엘을 거슬러 일어나,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도록 다윗을 부추겼다.

 

<다윗과 솔로몬>

228-9: 너는 사람의 피를 많이 흘리고 큰 전쟁들을 벌였으므로 내 이름을 위한 집을 짓지 못한다.--이제 너에게 한 아들이 태어날 터인데 그는 평온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에 평화와 안정을 베풀겠다.

다윗은 영토 확장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많은 피를 흘리고, 그 아들 솔로몬은 혜택을 누리며 평화를 지켰다. 우리 역사 속의 태종 이방원과 세종에 비유될 법하다.

 

<다윗의 유산>

225-16: 다윗은 죽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는 아들을 불러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위한 집을 지으라고 명령하였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도 말고 당황하지도 마라.

--어서 일을 시작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하실 것이다.

세상의 아버지들이 다윗처럼, 아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유산을 그토록 풍성하게 물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구약의 상당한 지면을 차지하는 군대의 숫자, 제비로 뽑은 성가대 사람 이름들-그 이름들을 한 자 한 자 필사하다 보면 의문이 생긴다. 이 이름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의미는 무엇일까? (201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