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역대기 하> 필사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3. 9. 1. 21:28

 

열왕기가 이스라엘과 유다임금에 대하여 고루 피력한 데 비해 역대기 하

솔로몬왕의 치적과 유다와 이스라엘로 갈라진 뒤 유다임금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솔로몬의 기도> 중에서

632-33: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속하지 않은 이방인이라도 ,당신의 위대한 이름과 당신의 강한 손과 당신의 뻗은 팔 때문에 먼 땅에서 찾아와 이집을 향하여 기도하면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이방인이 당신께 호소하는 것은 무엇이나 이루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이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의 이름을 알아 모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역시 위대한 왕이다. 무역을 통해 많은 종족들과 교류하며 그들도 하느님 품안으로 끌어들이고 싶었던 것이다.

오늘날 솔로몬의 꿈은 이루어졌다. 세계인구 약 66억 중 18억이 기독교를 믿고 있으니--

 

<<솔로몬에게 들려준 하느님의 약속>

714-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이 자신들을 낮추고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돌아서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며 그들의 땅을

회복시켜주겠다.

 

<솔로몬의 영화>

열왕기 10:14-25와 역대기 9:13-24는 거의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매해서(?) 어린이를 교육하듯 반복학습을 시켰던 것일까?

 

<솔로몬의 죄의 결과>

1015-임금(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이 이처럼 백성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것은, 하느님께서 일을 그렇게 돌리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하여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일을 그렇게 하신 것이다.

열왕기 112절에서 밝혀진 솔로몬의 명확한 죄 때문에 그의 아들 대에 와서

왕국은 남과 북으로 갈린다.

 

<강압의 시대>

1512-(아사임금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찾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찾지 않는 자는 낮은 사람 높은 사람,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죽이기로 하였다.

백성의 단합을 전제로 한 안정적 통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까?

 

<시험에 든 아사 임금>

솔로몬의 증손자 아사는 살아있는 동안 내내 주님께 한결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임기 말년에 악을 행한다. 이스라엘의 침략을 받자 아람에 원군을 청하고, 바른말을 하는 선견자를 감옥에 가두었다. 하느님의 시험에 든 것이다.

 

<당신의 벗 아브라함>

207-저희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이 땅의 주민들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당신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이곳을 영원히 주지 않으셨습니까?

여호사팟이 전쟁을 치르기 전 하느님 앞에 구원을 청할 때 이렇게 말했다.

아브라함과 하느님은 친구사이라고--

우리가 죄에 빠질까봐 늘 두려워하고 전전긍긍하는 하느님을, 그들은 조상의

친구인 하느님이라고 생각했다.

 

<친히 싸우시고 부수시는 하느님>

2029-세상의 모든 나라가 주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의 원수들과 싸우셨다는 소식을 듣고서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하느님은 때로는 의롭고 때로는 분노하시는 인격신이니 신자들의 오만 가지 요구와 기도를 다 듣고 들어주시겠구나~.

 

<열왕기와 역대기의 사소한(?) 차이>

-‘아하즈야가 임금의 자리에 오른 나이가 열왕기에서는 22, 역대기에서는 42세로 기록되었다.

-‘여호사팟도 열왕기에서는 유다임금으로, 역대기에서는 이스라엘 임금으로 나온다.

-열왕기에 아자르야임금이 역대기에서는우찌야로 나온다. 둘 다 어머니가 여콜야인 것으로 보아 異名同人인 것 같다.

이런 사소한 기록의 불일치가 도처에서 보이는 것은 사람의 기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싶다.

 

<헌금의 효시?>

248~10- 임금은 분부를 내려, 궤를 하나 만들어서 주님의 집 문 밖에 두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선포하여 하느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 부과한 세금을 주님을 위하여 가져오게 하였다.

모든 지도자와 온 백성이 기쁘게 돈을 가져와 궤가 가득 찰 때까지 거기에 넣었다.

주님의 집을 보수하고 또 보수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 백성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었다. 그 돈은 공정하게 쓰였다. 이때부터 헌금을 바치는 일이 시작되었을까?

 

<인간의 잔인성은 어디까지?>

2512-유다의 자손들은 또 만 명을 산 채로 붙잡아 바위꼭대기로 끌고 갔다. 그들(세이르의 자손들)을 바위꼭대기에서 내던지니, 모두 몸이 으스러졌다.

하느님의 비호를 받는 유다의 자손들조차 전쟁에서 사로잡은 사람들을,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잔인하게 죽이는 것을 보면 인간에 대한 환멸과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하느님의 뜻이었다.>

아마츠야가 에돔 신을 섬겼기 때문에 벌을 받게 된다.

누가 보아도 옳지 않은 길을 굳이 가려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저것도 운명인가 보다.’ 한다. 그러나 성서에서는 이는 하느님의 뜻이었다.’고 말한다.

 

<가장 훌륭한 임금>

히즈키야-

그는 다윗의 不貞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솔로몬처럼 다른 신을 섬기지도 않았다.

오직 하느님만을 섬기며이스라엘과 유다가 정신적으로 통일된 시대를 열었다.

이 시기엔 잔인한 전쟁도 없었고 히즈키야는 뛰어난 설득력으로 백성을 다스렸으며 공정하게 배분하고 한결같은 신앙으로 유다 최고의 임금으로 존경받았다.

히즈키야를 쓰는 동안 내 마음도 한결같이 평화로웠다.

 

<아시리아 임금의 칼날에서도 구원하신 하느님>

3220-히즈키야 임금과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아시리아 임금의 진영에 있는 모든 용사와 지휘관과 장수를 쓸어버리게 하셨다.

 

<시험하시는 하느님>

3231-하느님께서는 히즈키야를 시험하시고 그의 마음을 다 알아보시려고 그가 하는 대로 두셨다.

히즈키야는 끝내 시험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에게 엄청나게 많은 재산을 주시고 하는 일마다 성공을 거두게 하셨다. 알렐루야!

 

<요시야의 억울한 죽음>

유다임금 중 두 번째로 파스카 축제를 지내고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하느님을 섬긴 요시야는 하느님의 시험에 들어죽고 말았다.

충직한 요시야에게 직접 말씀해 주실 수 있었을 텐데, 왜 하느님은 적군인 이집트 임금의 입에서 하느님의 명령을 전해 들어야 했는가?

적의 입에서 하느님 운운하는 걸 제대로 받아들일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나는 성경필사를 하는 동안 나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또 쓰는 내내 감사와 평화와 행복을 느끼기를 열망했다.

그러나 성경 도처에서 부딪는 단단한 돌부리는 내 발끝을 아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