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온라인체크하다.
저가항공 <라이언 에어>는 공항에서의 번거로움을 덜고 인력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체크를 해서 티켓을 가져오도록 한다.
만약 그 과정을 생략한 채 공항에 나가면 예상밖의 비용이 지출된다.
-아침에 창문을 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구름 한점 없는 청자빛 하늘이다.
카메라에 담고 싶어 여기저기 렌즈를 갖다 대보았으나 오나가나 전깃줄이 시야에 걸린다.
점심 후 밖으로 나가려는데 비가 내린다.
청자빛 하늘은 오간데 없고 온통 잿빛이다.
버스정류장에 서서 보니 저만치 코발트 블루빛 하늘이 구름 뒤에 모습을 보인다.
목적지에 닿을 무렵이면 비가 그치겠군.
한달만에 파악한 몰타의 날씨다.
새벽에 천둥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아침엔 ' Sunshine on my shoulder~' 노래가 절로 나온다.
버스 안에 있을 때 다시 비, 내릴 때쯤 비가 멎고 저만치 무지개가 선다.
그래서인가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세탁실이 있기는 한데 공용이라 왠지~
그래서 집에선 거의 하지 않던 손세탁을 하고 그냥 짜서 넌다.
손힘이 세탁기에 따르지 못하니까 마르는 시간이 자연 길어질수밖에.
집에선 안하던 버릇이 생겼다.
밖에만 나가면 노상 하늘을 올려다본다.
내가 머무는 곳이 교외라 높은 건물이 없어서 사방이 확 트여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장이 거의 없고 차도 사람도 많지 않아, 말 그대로 청정 지역이라 맑은 날 하늘 빛깔은 너무 고와 그저 감탄이 절로 난다.
지중해의 푸른물, 몰타의 푸른 하늘은 free다.
그 아래 사는 이들에게 언제나 거저 주어지는 것!
어찌 이뿐이랴,
둘러보면 내가 댓가를 치르지 않고도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영혼이 담긴 이 육신은 또 어떻구~~
기숙사 위의 하늘
정류장에서
기숙사가 있는 우리동네
차창으로 보이는 하늘
발레타의 하늘
느닷없이 밀려오는 먹구름떼
숙소에서 30분만 걸어나가면 만나는 지중해
몰타의 주택가
석양에 빛나는 라임스톤의 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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