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몰타 유학기

몰타 57일째 <몰타국립수족관>

맑은 바람 2016. 12. 27. 08:21

<Malta National Aquarium>에서

 

점심 후 바로 212번 버스를 타고 <부지바>로 떠났다.

그곳에 몇 군데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오늘의 목표 중의 하나가 걷는 것이었으므로 목적지 부근에서 미리 내렸다.

해안가로 발을 옮겼다.

 

<Bugibba Temples>로 가기 위해 구글 맵을 펼치고 따라갔으나 목표물이 잡히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잘 아는 이가 없다.

심지어는 그 자리에 호텔이 들어선 것 같다고 말한다.

찾기를 포기하고 돌아섰다.

 

해안에 면해 있는 <Malta National Aquarium>엘 들어가기로 했다.

시니어는 10.95유로다.

 

입장 후 얼마 못가서 후회가 밀려왔다.

파충류가 사는 우리 앞에 이르러 그들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머리를 구석에 처박고 꼼짝 달싹 안한다.

카멜레온은 나뭇가지에 그림같이 앉아 가끔 눈만 껌뻑인다.

가슴이 답답해 온다.

 

아이들 교육한답시고 어른들 호기심 채우려고 몇 마리 잡아다 좁은 우리에 가두고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다.

이제 살아있는 동물이고 어류고 간에 인간의 호기심 충족을 위해 차려 놓은 수족관이다 해양 박물관이다 하는 곳은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정류장에서 212번 버스를 기다리며

 

 안내판은 분명히 있으나 찾는데 실패--

 <몰타국립수족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