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生面不知의 라나에게 facebook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버스터미널로 마중을 나오겠다고 바로 연락이 왔다.
보름 동안이지만 彼此 좋은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
어제는 페리와 버스로 장거리 이동을 한데다가 버스 시간 때문에 맘을 졸인 탓인가 둘다 골아 떨어졌다.
푹 자고 나니 아침 컨디션이 무척 좋다.
넬슨의 숙소-아, 그 유명한 핫초코 푸딩을 먹어보지 못했네~
따끈한 커피가 땡기는 아침
또 어딘가를 향해 떠나는 나그네~
인구 8만 3000 밖에 안 된다는 넬슨엔 시내버스도 없다. 도심 한복판을 마이타이 강(Maitai River)이 흐른다.
강폭은 좁으나 물살의 흐름과 빛깔로 보아 무척 깊다. 뱃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보는이들도 즐겁다.
이 젊은날이 화살같이 빠르다는 걸 알까?
꽃등길을 따라 넬슨 시의 상징적인 건물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보러 갔다.
유럽인들이 남섬에 제일 먼저 정착한 곳이 넬슨이라니 교회부터 세웠을 것이고 자연 역사적인 기념물이 되었다.
몰타의 성당들이 화려하고 장식성이 뛰어나다면 이곳 교회들은 단순하고 현대적이다.
아, 몰타보다 좋은 것 두 가지~
어디서나 수돗물을 의심없이 마실 수 있고, 도처에 화장실이 있어 애를 태우지 않아도 된다.
넬슨에 머물 수 있는 날이 오늘 뿐이라 대니는 바쁘다.
다리 아픈 나는 기다리라 해놓고 <아시안 마트>에 김치와 고추장을 사러 갔다.
핸머스프링스는 시골이라 십중팔구 그런 음식은 살 수 없을 거라고~
"아~ 며칠 김치 고추장 안 먹으면 안돼?" 라고 말했다간 당장 삐친다.
절대 먹는 거 가지고 피차 說往說來해서는 안된다!
도시를 환히 밝히는 꽃등
그래서 이 도시를 Sunshine City라고 하나?
< Christ Church Cathedral>
넬슨교구의 <영국성공회 여성협회> 표시가 시선을 끈다
1850년 처음 완공되었으나 후에 47년간 증개축을 거쳐 1972년 현재의 모습을 갖춤
스테인글라스가 유명함
점심 먹는 장소로 <트라팔가 공원>을 택했다. 그러나 그 공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넓은 경기장이 있고 체육관이 있을 뿐이다.
마침 바닷가 조각상 앞에 벤치가 있어 그리로 갔다.
하루에 만 보씩 걸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 끼니마다 골고루 너무 잘 먹는다.
먹는 게 힘이라 강조하며~
여인상 위의 갈매기가 작품의 멋을 더한다
시간이 아까워 한 군데 더 가 보았다.
<Founders Heritage Park>
도시 건설 초창기의 건물들을 그대로 한자리에 옮겨놓아 넬슨 시의 역사를 알게 하는 장소였다.
입장료가 있는 곳인데 오늘 일요일이라 건물은 모두 채워놓고 정문만 열어놓아 무료입장이 가능했다.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지~~
大國의 면모인가?
여기저기서 관광객을 즐겁게하는 일들을 만난다.
1880~1930년대 옛모습을 볼 수 있는 곳
관광안내소로 기념품 상점이 있으나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날씨가 꾸물거리고 바람이 찼으나 <넬슨>은 날 섭섭하게 하지 않고 이런저런 면모를 다 보여줬다.
내일은 가벼운 마음으로 또다른 낯선 도시 <핸머스프링스>로 떠난다.
17358보 걷다.
'해외여행 > 뉴질랜드 유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유랑기(26일째) Hanmer Springs 숲길과 Spa (0) | 2017.03.01 |
---|---|
뉴질랜드유랑기 (25일째)Nelson에서 Henmer Springs까지 (0) | 2017.02.28 |
<넬슨>에서-라나여사에게 보낸 편지 (0) | 2017.02.26 |
뉴질랜드유랑기 (23일째)웰링턴에서 넬슨으로~ (0) | 2017.02.26 |
뉴질랜드유랑기(22일째)성바울성당/마우푸이아 공원 (0) | 2017.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