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청문회--양구61

맑은 바람 2022. 5. 10. 09:01

2022년 5월 9일 (월) 21도/5도, 양구 확진자 10명

--한동훈 청문회 10시~18시
--저녁산책

연금관리공단에서 관리해 준 두 달살이는 오늘로 끝났다. 이제부터 오월 말까지는 사적으로 재계약을 해서 머물게 된다.
한번 떠나면 다시 그곳을 찾게 되는 일이 쉽지 않을 듯 싶어 '淸淨 양구'에 더 있기로 했다.

--한동훈 청문회(10시~18시 )
오늘은 평소에 잘 안 보던 TV 앞에 종일 눈을 박고 있었다.
무얼 기대했던 것일까?
질문자의 공통 발언은 자료 미제출에 대한 부당함, 신상털기, 친인척 비리에 대한 의심 사례 등, 지리멸렬한 내용들---
국민의힘 조수진의원의 단호한 말투,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의 두루무수리 발언 등이 흥미롭다.
더불어민주 김종민 '검수완박' 표현에 대한 사과 요구에 국민의 힘 윤한홍의 반격은 통쾌하다.
송**의 참말로 허접허접 쪼잔하고 깐족거리는 질문들!! 딸 얘기,부동산 얘기, 이**의원의 '카톡을 몇 백 번' 했느니 어쩌구-- 짜증이 머리 끝까지 차오른다.
어쩜 미래의 포부를 묻는 분들이 하나도 없을까?
그럼에도 한동훈의 답변은 온건했다. 그들의 비위를 거스리면 좋을 것 없다는 생각이 지배했을 테니까--
8시간을 거의 TV 앞에서 떠나지 않고 '청문회'를 시청했다.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답답하고 암울한데 당사자들은 오죽할까 싶다.

저녁 산책에 나서 무논의 개구리 합창을 한동안 듣노라니 종일 들었던 청문회장의 장면들이 오버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