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의 삶을 통해 얻은 지혜의 메시지
자신을 사랑하는 법, 길을 잃지 않는 법,희망을 찾아가는 법, 그 삶의 길을 전하는 엠마뉘엘 수녀의 목소리
엠마뉘엘 수녀 지음/마음산책/1판1쇄 2009.11/1판2쇄 2009.12/199쪽/읽은 때: 2024년 6월4일~6월7일
엠마뉘엘 수녀 (1908~2008) 벨기에 브뤼셀 부유한 집안 출생/유대인 혈통을 이어받음/6세 때 눈앞에서 아버지의 溺死 사고를 보고 고통에 눈뜨게 된다. 파리 노틀담수녀원에서 수녀생활 시작, 터키ㆍ튀니지ㆍ이집트에서 프랑스 어와 철학을 가르쳤다. 62세에 교직에서 은퇴 후 이집트 카이로 빈민가에 정착한다.
학교,집,보건소를 세우는 일을 하며 23년간 넝마주이들과 함께한 엠마뉘엘 수녀는 그들이 결핍과 나약함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삶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깨닫도록 교육에 힘쓴다.
1993년 프랑스로 돌아와 은퇴수녀들의 집에 머물면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책 제목을 보면 카톨릭신자들은 이 책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겠다.
100살이나 된 수녀님이 나에게 할말이 있다는데 어찌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차례
1.자신을 사랑하는 법
(13)몸 걱정, 죽는 걱정을 단번에 끊어버릴 결심이 없이는 평생 아무일도 못할 것입니다. 그런 것을 무서워하지 말고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십시오.무엇이건 올 테면 오라지요.죽은들 어떻습니까? 몸뚱이가 우리를 조롱한 것이 몇몇 번인데 우린들 한두 번쯤 그놈을 조롱하지 말란 법이 어디 있습니까? 한평생을 잘 싸우고 살려면, 이 원수부터 정복하는 것이 요긴합니다--아빌라의 테레사 성녀
(19)나는 내 삶을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탄탄하고 오래 지속되는 참된 사랑은 자기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29)천국과 지옥:
나는, 지옥이란 자기자신이며. 자신 속에 갇히는 것이고, 우리가 타인을 바라보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날 천국이 열리고 시작된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합니다.
(50)참된 삶은 하나의 악보와 같습니다. 자신 안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세요.
2.길을 잃지 않는 법
(115)중요한 것은 열린 정신이요, 폭력없이 세상의 모든 주제에 관해 대화하는 능력이며,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116)이성은 자기를 초월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만 합리적입니다. 하느님은 마음으로 느끼는 존재입니다.--파스칼
3.희망을 찾아가는 법
(134)삶은 선물입니다.
당신이 즐거움을 나누면, 즐거움을 제공하면 즐거움은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된다. 강렬하게 맛보게 되는 단순한 기쁨이 된다.
(139)나는 언제나 모든 신자들을 존중하려고, 무신론자들까지 존중하려고 애썼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모든 인간이 오직 자기에게만 속한 성스러운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다.거기에는 그 사람의 종교적 국가적, 정치적 신념들이 살고 있습니다. 불법 침입으로 그곳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141)교육에 대한 수녀님의 정의;
누군가 자신을 출산하도록 도와야만 합니다.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설명해야 합니다.또한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142)좋은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란 차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평등과 공평,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 사랑하고 나누는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이지요! 유쾌하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지요.아이들에게 신뢰를, 신뢰를 갖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146)승리하는 자는 자기 적보다 3분을 더 버티는 자다--나폴레옹
(148)성인이 된다는 것은 혼자가 되는 것입니다. 혼자가 될 줄 알고 그것을 빋아들이는 것이예요.
우리가 자기 삶에, 자기 행동에, 자기 선택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타인들을, 운명을, 불행을 탓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 것들이 존재할지라도 말입니다.
성장하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라고들 말입니다. 성장하는 것은 해결책을 찾을 줄 알고 젊은이들이 문제와 대면하도록 도울 줄 알기를 바라지요. 진짜 어른은 젊은이들을 위한 뱃사공입니다.
(163)나는 낙천주의자입니다.나는 잘 되어가는 것을 바라보고, 부정적인 것에 짓눌리지 않습니다.
(174~175)나는 언제나 우선적으로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으라고, 아이들을 도우라고 협회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어린아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내일의 남자나 여자가 결핍과 나약함과 무지에 굴복되지 않고 꼿꼿이 서서 걷도록 돕는 것입니다. 내가 경험한 빈민촌에서 여성들은 무력한 존재였고, 아이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었지요. 그래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184)나누는 삶의 아름다움: 네가 주는 것은 언제나 너의 것이리라.네가 움켜 쥐는 것은 잃으리라. -12세기 어느 시인
(185)멸시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습니다.
술과 마약에 찌든 젊은이, 노숙자, 수감자 들을 멸시와 푸대접,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易地思地!
(190-191)
내가 바라던 삶--엠마뉘엘 수녀
나는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내가 바라던 삶이었지요.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한 번도 혼자 살았던 적이 없지요.
왜냐하면 하느님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지요
나는 평화롭습니다.
지루해하지 않고 평화로이 죽음을기다립니다.
나는 사랑에 빠진 여자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은 것에 만족하지요.
물론 아쉬움과 고통도 있었지요.
세상의 모든 비극이 그것입니다.
타인에게 낙관적 생각과 의지와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지 베푸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서 살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함께해야 합니다. 공유와 연대가 없으면 인류를 나아가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악착스레 매달려야 합니다.
하느님은 행복하라고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은 고통도 희생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196)수녀 死後에 올라온 哀悼의 글 중 하나:
*이타주의의 화산이 막 꺼졌습니다. 그러나 그 뜨거운 사랑의 마그마는 우리 기억 속에서 영원히 흐를 것입니다.*
(197쪽을 읽느라 상당한 인내가 필요했다. 상식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그저 담백한 신앙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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