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6 6

카이로발 아스완행 야간열차(6)

하이집트 카이로에서 상이집트 아스완까지는 열차로 14시간이 걸립니다. 보통 저녁 8시경에 떠나면 다음날 오전 10시경에 도착하게 되지요. 비행기나 열차나 14시간이 길고 지루한 건 비슷하지만, 비행기는 흔들림이 없어 졸다 깨다 어영부영하다 보면 목적지에 이르는데, 기차는 소음과 함께 열차의 진동이 심하게 전달되서 계속 누워 있다가는 머릿속이 잘못될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아도 어지럼증을 간신히 다독이며 출발했는데~ '잘됐지머~'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앉아서 글쓰기와 사진 정리를 하며 날밤을 샜습니다. 의외로 피곤한 줄 모르겠네요. 저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런가 봅니다. **친구와 나눈 카톡** --씩씩하고 당찬 용꼬~~^ 행복하고 즐건 여행 하시고 건강하게 오길 바래~~♡ --고마워, 친구야~ 지금 새벽 ..

카이로 시가지(5)

2023년 1월 5일 목요일 겉모습은 누추해도 실내는 잘 꾸며 놓고 산다고 합니다.외벽은 자주 모래바람이 불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요. 미너렛이 하늘을 찌르고 수시로 아잔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차,마차, 사람 순이라 사람이 길을 건너는 중이라도 차가 마구 달려든다고 함니다. 각자 목숨 각자 지키라고~가이드는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을 찾아(4)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이라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5000년의 역사 유물들을 세계 강대국(미국 영국 프랑스-)등에 내어주기도 하고 탈취당하기도 하고 무지한 자국민의 손에 도굴되고 훼손되는 중에, 몇몇 이집트 학자들에 의해 그나마 남은 유물들을 추스려 모아 놓은 것이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전 국토의 95%가 사막인 이집트를 왜 유럽인들은 그리 열광했을까요? 사막은 유물을 지켜주고, 이집트에서 생산되는 밀은 세계적으로 맛이 좋아, 로마의 황제들도 이집트 밀을 가져다 먹었다지 않습니까? 빵을 사랑하는 저 또한 나일강크루즈할 때 빵을 골고루 많이 먹어 보리라는 계획을 이 여행 초반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적병을 때려눕히는 나르메르왕.왕은 상이집트의 주권을 나타내는 백색의..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3)

2023년 1월 5일 목요일 아침 일찍 항공기 SV311편으로 리야드 공항 출발, 3시간 10분 만에 (9시10분)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집트 가이드의 환영을 받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카이로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 로 이동했습니다, 무려 15시간 이상 찌든 몸을 깨끗이 하고,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오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카이로에서부터 한국인 이집트 현지가이드가 나왔는데, 에너지 덩어리 이*정씨입니다. 시원시원하고 목청이 커서 청력이 떨어지는 우리 영감님과 제게는 딱이네요! 그러나 우리는 샤워는 물론, 이도 못 닦고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문제는 객실 배정을 받고서부터였습니다. 카이로공항에서 유심 칩을 사고 먼저 것은 봉투에 담아 왔겠거니 하고 열어보았더니 아무것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앞이..

'모두투어'따라 이집트를 향하여 출발(1)

이번 여행에서 둘러볼 신전과 유적들입니다 가이드는 우리더러 탑승구로 직접 찾아오시라는데,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기에 갑자기 긴장해서 더듬거렸더니, 항공사 직원이 탑승권을 내주면서, 전화번호 하나 남겨놓고 가시랍니다. 제 시간에 탑승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나 봅니다. 하기사 이번 여행팀에서 우리가 최고령자이니~ 한때 날고 기었어도 세월 앞엔 꼼짝 못허는 기라~ 자리는 좁지만 옆자리가 비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알고보니 빈자리가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소고기 비빔밥에 무척 단 쿠키와 커피~그런대로 맛있습니다 한국어 안내가 전혀 없으니 영화도 볼 수 없고 항공 맵만 드려다보며 재미를 찾습니다 2023년 1월4일 오후10시5분 사우디아항공편~1월5일 오전 4시45분 리야드 도착 드뎌 12시간 40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