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20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톰오브라이언 지음/이시은 옮김/브론스타인/451쪽/2019.8.13 초판1쇄/2019.8.28 초판15쇄/읽은때:2022.12.7~ 톰 오브라이언: 기능의학 전문가/베스트셀러 '자가면역 개선책'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준 당신 같은 친애하는 독자들에게 감사한다. 나의 기도는 당신이 마음 속의 먼지와 거미줄을 털어내고 평생 생명력 넘치는 뇌로 오래오래 사는 길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지구, 아이들,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보호할 방법을 좀더 명확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에게 사랑,평화,행복이 함께하길.--책 말미에서 저자의 말** (나는 마음이 몹시 급하다. 무척 가까운 친구 두 명이 요양병원에 누워 있다. 한 사람은 집에서 넘어져 뇌를 다치고, 또 한 사람..

미안하다, 사랑해서

김수미 에세이/샘터/1판1쇄 1997.11/2판4쇄1998.3/255쪽/읽은 때 2022.12.27~12.29 (60)군산 해망동 옥선언니: 그녀들은 생존을 위해 미군한테 몸을 팔았다. 중풍 걸린 아버지, 집 나간 엄마, 모자라는 오빠, 어린 남동생들/이를 본 천사표 수미는 집의 온갖 밑반찬이 될 만한 것을 퍼 날랐습니다.아버지한테 들킬 때까지--/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언니를 평택에서 다시 만나, 편안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119-120)불탄 집에서 그런데요, 참 이상해요.속이 시원하더라구요.전생에 불을 좋아했었나 봐요.어렸을 때 방앗간에 불났을 때도 신이 났었는데 폐허가 된 거실,주방, 그을린 2층을 보면서도 속이 시원했어요./외국 가서 너무 예뻐 안고 온 작은 스탠드, 곗..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이자벨 드 쿠르티브롱 지음/양영란 옮김/김영사/223쪽/1판1쇄 2021.8/읽은 때 2022.12.20~12.26 --늙음에 관한 시적이고 우아한, 결코 타협적이지 않은 자기 성찰 이자벨 드 쿠르티브롱 프랑스에서 태어나, 미국인과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미국 이민/하버드, MIT 등에서 교수를 지내다 2010년 퇴임/외국어계열 학과장을 역임한 공로로 MIT는 을 제정, 글쓰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젊은 인재들을 격려함/ 2017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선거참모로 활동함 (20-25)늙음은 이런 것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갈 때면 거의 매달리다시피 난간을 꽉 붙잡아야 했고 지하철 안에서는 자리를 양보해 주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다./어디를 가든 내가 제일 연장자였다/닳아버린 몸, 도대체 나는 어떻게 내 몸을..

강화도 맛집과 카페

2022년 12월 26일 (월) 맑고 바람 잔잔함 정회장님의 초대로 강화 나들이에 나섰다. 점심은 맛집으로 소문난 꽃게탕집 에서 먹었다. 국물이 삼삼하고 달착지근한 꽃게탕과 오랜만에 만나는 어리굴젓으로 밥공기를 한 그릇 반이나 비웠다. '바닷물도 어는구나' 하면서 강화도 길을 따라가다 에 도착했다. 문자 그대로 스페인의 어느 찻집에라도 온 듯 이국풍에 스페인의 상징물로 꾸며져 있었다. 귀로에, 선두리 선착장에 잠시 내려 항구의 배들과 조우하고 초지대교를 건너 서울로 들어왔다. 반세기의 인연은 아무나 짓고 사는 게 아니다. 정회장과 우리들의 그 끈끈한 인연에 깊이 감사한다.

국내여행/인천 2022.12.26

김수미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

김수미 에세이/샘터/284쪽/2009.6 초판1쇄/2009.8 초판4쇄 /읽은때 2022.12.22~12.25 월드컵 결승전 시간에 TV 앞에 앉을 것인가, 유튜브로 '김수미 신앙간증'을 들을 것인가 하다가,아무래도 운동 쪽에는 도무지 흥미가 일지 않아 유튜브를 보기로 했다. 그 천연덕스러움과 망설임없이 내지르는걸죽한 욕사발--,그러면서도 무언가 심지가 확실한 김수미--그녀에게 반해 수필집을 바로 주문해서 만난 것이 이 책이다. 책이라 좀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다루고 전라도인의 자존심,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폭발하는 저력, 과한(?)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오히려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몽둥이찜질의 기억만을 갖게 된 가정사. 요새 어떤책이 이렇게 폭소와 감동의 눈물을 선사할까? 영화나 책..

곤도 마코토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더난출판/초판1쇄2013.12/초판 10쇄 2014.6/238쪽/읽은 때 2022.12.22~12.23 곤도 마코토 1973년 게이오대학교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미국유학,석ㆍ박사학위 취득/게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전임강사 역임/'유방온존요법'의 선구자/'암 방치요법'을 확립/2013년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 개설,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환자 진료/그는 지금도 주말에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6시면 연구실로 출근해, 진찰시간 이외에는 의사논문을 읽거나 집필을 하고 있다. (나는 이런 분들을 깊이 존경한다.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사람들이므로) (29)시작하는 글에 밝힌 저자의 당부: 지금까지 병에 대해서 의사만을 믿고 따랐다면 생각을 전환해 의사를 의심하고, 스스로 병에 관해..

시네마클럽 송년회

2022년 12월 22일 12월 바람이 매서웠습니다. 그럼에도 개의치 않고 나와 준 친구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은 박물관 앞 에서 가재미 미역국을 난생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생선 비린내도 없이 얼마나 구수하고 맛있던지요!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본 영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지 못한 어른들을 질타하는 스웨덴의 15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되어 부끄러웠습니다. 진이를 보내놓고 귀가 중인데, 뒤늦게 모임을 마치고 달려온 정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학로에서 제대로 송년 모임을 가졌지요. 올 한해도 친구들 덕분에 많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한치 앞도 모르고 사는 삶이라지만, 부디 서로가 건강관리 잘해서 다가오는 2023년에도 서로 ..

사는 이야기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