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6 3

피라미드와 스핑크스(27)

2023년1월10일 화요일 마침내 이집트 여행의 막이 내리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한 삼 일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카르나크/룩소르 일정을 이틀로 나누고, 올드 카이로에 널려 있다는 유적들을 더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욕심이지요. 내가 7박 8일 여정이 짧았다고 지인한테 얘기했더니, 6박 7일도 못해 본 사람도 있으니 그리 말하심 안된다네요~ 나일의 범람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었습니다.홍수가 난 떼엔 농부들은 피라밋을 쌓았는데 하나가 30년 정도 걸렸답니다.쿠푸의 피라밋은 세계최대의 석조건물로 25톤짜리 230만 개를 쌓아올렸습니다. 이 앞에 서니 가이드가 얘기해준 어느 노부부가 다시 생각나네요. 86세 된 할아버지가 81세의 치매 걸린 아내를 손을 꼭 ..

홍해 후르가다에서 카이로로(26)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제 7일째-- 오늘 일정이 질루 힘든 날입니다. 2시 30분 起床, 3시30분 출발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안해 보던 짓(?)을 하면 왜 이리 온몸이 찌릿찌릿하는지요? 잠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진 정리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상 시간 두 시간을 남겨 놓고는 고개가 자꾸 떨어지는 게, 불가항력입니다. 알람을 두 군데 해 놓고 잠시 눈을 붙입니다. 참, 나이 70 중반에 미쳤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 방랑벽은 울 엄마도 일찌감치 두 손 들고 말았다니까요~ 호텔에서 싸준 도시락을 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어떤 맛있는 빵을 싸줬을까 기대하면서~ 카이로까지 장장 7시간 30분을 달릴 예정입니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차안은 침실로 변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