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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후르가다에서 카이로로(26)

맑은 바람 2023. 1. 16. 19:29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제 7일째--
오늘 일정이 질루 힘든 날입니다. 2시 30분 起床, 3시30분 출발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안해 보던 짓(?)을 하면 왜 이리 온몸이 찌릿찌릿하는지요?
잠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진 정리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상 시간 두 시간을 남겨 놓고는 고개가 자꾸 떨어지는 게, 불가항력입니다. 알람을 두 군데 해 놓고 잠시 눈을 붙입니다.
참, 나이 70 중반에 미쳤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 방랑벽은 울 엄마도 일찌감치 두 손 들고 말았다니까요~

호텔에서 싸준 도시락을 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어떤 맛있는 빵을 싸줬을까 기대하면서~
카이로까지 장장 7시간 30분을 달릴 예정입니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차안은 침실로 변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세라 창에 얼굴을 박고 자다깨다 하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가 눈앞에 보입니다.

보름달이 휘영청~
커다란 차 한 대가 직선을 그리며 달려갑니다

사막은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산맥도 있고 풀도 자라고~

휴게소에서 잠시 몸을 가볍게~~

카이로가 가까워 올수록 시야가 뿌예집니다. 인구 2000만이 넘게 사는 아프리카 최대 도시이니까요~여기저기 교통 체증이 심하고 차 사이로 마차들이 유유히 지나다닙니다. 가이드 이군이 강조 또 강조하는 말이 카이로에서는 차와 마차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사람이니 각별히 차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오래된(100년 이상 된)집들이 아주 많습니다. 수시로 불어오는 모래 먼지 때문에 건물 외관이 더 누추해 보입니다.

신축 건물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저렇게 철근을 그대로 두는 것은 아직 건축 중이라는 의미도 되지만, 집이 지어지는 동안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짓다만 것처럼 보이게도 한다네요

드디어 목적지 접근 중~~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을 위한 식당
집에서 먹는겻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집트식 식사는 이걸로 끝이니 많이 먹어 둬야지~

 

식후에 피라밋과 스핑크스를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