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숨골 농촌체험마을 오후 장보기--다이소 생필품 새벽 5시 반에 눈이 떠졌다.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까지 왔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여행자의 호기심, 淸淨한 물--맑은 공기--여과없이 쏟아지는 햇빛 도시생활자가 결코 만날 수 없는 세 가지가 다 있다. 욕심을 부린다면, 초록빛이 하나 더 .보태졌으면 좋으련만~ 4월 말이나 되야 봄의 전령 복수초, 얼레지 등을 볼 수 있다는 현지인의 말~ 제발 그의 말이 틀린 것이기를. 한 삼일 봄비가 흠뻑 대지를 적셔주기를~ 그래서 온산에 번져가는 산불을 진정시키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나무와 풀씨들의 잠을 깨우기를~ 비가 내리는 날은 하루 네 차례밖에 다니지 않는 버스를 타고 양구 시내로 나가 멋진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