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오면 이름 없는 풀꽃으로
산하에 잠들고 있는 분들이 떠오릅니다.
왠지 마음에 바람이 불어 양구 쪽으로 마음 따라 가보았습니다.
물기를 잔뜩 머금고 짙푸르러 가는 강원도 숲이 참 좋습니다.
발길 머문 곳이 <평화의 땜> -말도 많았던 평화의 땜은 완공되고
그곳엔 ‘비목공원’이 새로 조성되었더군요.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적막한 산골짝에 울려 퍼지는 비목 노래를 들으며
‘깊은 계곡 양지 녘에’ 잠들어 있는 비목의 주인공을 보았습니다.
뉘 집의 소중한 젊은이가 ‘이 좋은 세상’ 살아도 못보고 아수라장 전장에서
죽는 줄도 모르고 목숨을 놓은 걸 생각하니 가슴이 짠해 옵디다.
지나가는 군용차량 속의 젊은이들이 그렇게 귀엽고 장해 보일 수가 없더이다.
남과 북이 이어질 날 기다리는 화천 <꺼먹다리>
<평화의 댐> 전경
< 비목공원 >
비목
노래가사
비를 세운 이의 뜻
장승
생각해 보면 천지에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것 하나도 없지만 일상에서 그들의
고마움 모르고 당연한 듯 기냥기냥 살다가 생각이 닿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있군요.
‘고이 잠드시라.
당신들이 지켜낸 이 산야와 후손들
자신의 자리에서 모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2007. 6. 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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