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열나흘째)풍기 소수서원

맑은 바람 2021. 7. 23. 09:51

20210722 목 맑음

오늘 영주에서 풍기로 기차(무궁화호)를 타고 왔다. 열차 내 소요시간 9분

풍기는 어떤 곳일까
풍기인견, 풍기인삼 고작 떠오르는 건 이 두 가지--

역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고 오는 길에 찜해 둔 콩국수집으로 향했다.

가까이에 콩국수집이 둘이 있어 들어가서 보니, 풍기가 '부석태'로도 유명한 곳이라 여기저기 콩을 많이 심고 두부맛도 좋은 곳이라고~ 소문그대로 시원한 콩국수를 국물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소수서원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길래 오늘은 그곳엘 가보자고 했다.

막연히 알던 것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제대로 역사탐방을 했다.

풍기에서 맛본 콩국수

 

~네잎클로버와 나눈 카톡~
선이)풍기 관광호텔로 들어왔는데 3인실이 5만원이야. 좀 오래된 호텔인데 널찍하고 맘에 들어.
관광버스로 손님 가득가득 싣고 들어오던 때가 있었을 텐데-- 지금은 썰렁하기 짝이 없군.
여기서 주변 관광 다니다 월요일에 올라갈려구~
부석사는 여러 번 가서 또 갈까말까 생각 중.
)그래~~불볕 조심하구~~!!!
선이)고마워~♡
)풍기 호텔에서 모해요~~~?
어제 저녁부터 휴대폰 고장. 모든 문자가 English만 되더라고.
좀전에 휴대폰 가게에서 고쳤어~~~~~
선이)남녀가 호텔에서 뭐하는지 궁금해 하능 거 아녀~ㅋ
드뎌 상경 날짜 정했어. 여기서 나흘 묵으면서 소수서원, 희방폭포, 부석사, 죽령숲길 가 볼라구~
다리가 고만 좀 빨빨거리고 다니라구 비명 지르는 소리가 들리네~ 진통제 먹을까 말까 고민중.
체온보다 높은 서울 날씨는 어떻게 피부로 느껴지능겨?

다들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집콕하고 있겠지?
)맞아~~에어컨 없인 배겨낼 재간이 읎을지경~~
)여행지 좋다~~~(최고) 좀 더워서 탈이지만.
진통제 드시우.잠깐동안만.
아침 저녁으론 그런대로~ 낮엔 에어컨으로...
선이)에어컨 없었을 땐 어떻게 살았나 싶어. 진통제는 내일 돌아다닐 때 먹을까 해~
영주나 봉화에 비해 풍기는 좀 잘 사는 것 같아.
풍기인삼, 풍기인견, 풍기사과가 이 지역의 부를 축적시켜주는 모양이더라구.
호텔 냉장고에도 홍삼엑기스가 들어 있어 환호했지 뭐야.
)돈 추가 아니고~~~?
선이)싸비스~
)피로회복, 건강증진 해야 할 사람들에게 딱이네~~~
선이)그러게. 이번 보름여 여행에서 만난 숙소 중 2등야~
1등은 울진에서 만난 호텔 <동네여관>~ 실내 디자인이 4성급 호텔 수준
)<동네여관> ㅡ 이름 좋은데~~~? 맘에 들어. 문학적이고 정겹고...
선이)그래서 나도 묵었지. 겸손함이 느껴지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