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바다정원--양구67

맑은 바람 2022. 5. 15. 17:47

2022년 5월 15일 (일)18도/13도 바람 불고 쌀쌀함

--바다정원
--광치 막국수

리조트가 지은 지 오래되서인지 퀴퀴한 냄새는 났지만 이부자리가 좋아서 잠을 잘잤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
아침은 현대설악콘도 부근 식당에 가서 순두부,만두국 등을 시켜 먹었다.

신흥사,낙산사 등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바다를 한번이라도 더 만나게 해주고 싶어 '바다정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모두들 즐거워하는 눈치다.
물론 아가들은 바지를 몽땅 적시고-놔뒀으면 기냥 바다로 들어갈 기세다.

음식점을 숙소 근처에 두고도 한번도 가지 않은 곳을 젊은애들이 검색을 하더니 그리로 가잖다.
'광치막국수'
국수를 먹을 때마다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하는 입맛이니까 내 찬사를 듣기는 어려웠을 테고 다들 그렇고그런 맛인가 보았다. 조용히 먹기만 하는 걸 보니--

세상에~
숙소에 도착해서야 뒷바퀴에 바람이 빠진 걸 알았다.
방금 전에 한계령을 넘어왔는데--
지방 어디를 가도 대한민국 안에서는 걱정할 게 없을것 같다. 20분이 채 되지 않아 서비스차가 나타났다.

가볍게 땜질만 하고 끝났다. 오후5시, 아이들은 집으로 떠났다.

"다음에 다른 데 가서는 오라고 하지 말아야겠어"
"왜?"
"떠나보내구 나니 맘이 안 좋아"

'아이구, 저 센티멘탈리스트! 아무도 못 말린다니까~'

**교삼이, 복자, 남용이, 순득이,귀호,지영이에게서 스승의날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