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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째)바투미3

2024년 4월 24일(수)바투미 날씨 20도~29도오늘일정:바투미 보타닉 가든-->재래시장 장보기-->등대, 니노와 알리 상-->배로 해상 투어어제 구입한 '바투미 카드'로 버스도 타고 입장료 할인도 받으며 에 입장했다.항상 말썽은 구글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긴다. 난 정류장 위치를 제대로 가르쳐 줬고 이정표를 발견하고 내릴 때를 지나쳤다고 말해줬을 뿐이다. 대니는 불같이 화를 냈고 난 이제부터 입을 다물고 있겠다고 말했다. 남자들은 자신이 지휘권에 도전을 받는다고 생각했을 때 무지 화가 나는 모양이다.                                                                                   보타닉 가든 입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타..

(30일째)바투미2

2024년 4월 23일(화)바투미 15도~21도오늘일정:유럽광장--케이블카정보를 얻으러 유럽광장 부근으로 갔다. 공사 중이었다. 분명 차들은 많은데 관광객의 발길은 아직 뜸한 모양이었다.바로 옆에 바다로 이어지는 커다란 공원이 있었다.돌고래 형상의 조각도 있고 새공원도 있고 대나무숲도  한가운데 탁구대를 놓아 오가던 사람들이 탁구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프랑스의 유명한 정원사로 이 공원을 5년 동안 조성한 분이기도 하다제2의 삼손?영화 을 연상시킨다순한 사자?해변으로 나가 맨발로 자갈길을 걸었다. 몸에는 틀림없이 좋을 텐데 한 발 한 발 뗄 때마다 고문이 따로 없었다. 한 삼십 분 걸으며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적시니 차가운 흑해의 물이 싫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어째 갈매기가 없을까? 물빛 때문일까..

(29일째)바투미를 향하여

2024년 4월 22일(월)바투미 12도~19도의 오너 Tea와 이별하고 그녀의 남편은 버스터미널까지 짐을 실어다 줬다.8시 정각에 출발하기로 한 마슈르카는 예약 인원이 다 차자 10분 전에 출발했다.메스티아에서 낭떠러지와 가파른 산비탈로 이어지는 좁고 울퉁불퉁한 길을 1시간 30분 달려 평지길로 접어들었다.세상없어도 우쉬굴리의 장엄한 설산을 보고 말 거야 하는 간절한 소망이 없었던들 이 길은 아무나 선뜻 들어서기 쉬운 길은 아니다. 아슬아슬, 간이 오그라들었다 펴졌다 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평지길로 접어든 순간 길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조지아는 인구가 우리나라의1/10 정도고 땅덩어리는 남한의 2/3라지만 울타리역할을 하는 코카서스 산맥 아래는 끝없이 평야가 펼쳐져서 산악국가인 우리나라에 비해 농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