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겨울햇살이 거실 마루까지 들어와 찰랑대는 한낮, 감나무 가지에 아까부터 참새들이 날아와 정신없이 감을 쪼아 대고 있다. 까치밥으로 스무 너덧 개 남아 있던 것이 어느새 반 이상이 줄었다. 그동안 거실에 앉아서 보니 정작 까치는 안 보이고 어느 날은 비둘기들이, 어느 날은 참새들이 날아든다. .. 풀꽃나무 이야기/겨울 2008.09.17
순천만기행 -선택의 기로- 2007. 10. 25-26 남편의 고교동창생 부부 세 쌍이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6명이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두 남자는 운전을 하고 한 사람은 스케줄 짜고 회계를 맡기로 하고 두둥실 고속도로를 내달았다. 주말은 바쁜 사람, 젊은 사람들에게 내주고 나이 들고 시간 있는 이들은 평일여행을 해야 된다는 중.. 국내여행/전라도 2008.09.17
성산에서 잠실까지, 자전거를 타고 080915 (월) 구름 약간, 맑은 날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숲에 개암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 ---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 .. 자전거여행/은륜을 따라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