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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오후, 트빌리시를 향하여

2024년3월26일 이슬람은 나타나지 않고 대신 택시기사가 와서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주었다. 라면으로 허기가져 빵 생각이 났다. 무심코 빵과 콜라 두 잔을 주문할랬더니 합이 28000원이란다.800원짜리 캔 콜라 하나가 8000원이다. 미친 가격이다. 도로 취소하고 돌아서려는데 아무래도 라면 하나로 아침을 때웠더니 너무 출줄하다. 치즈 크로와상 하나와 콜라 하나 주문해서 허기를 달랬다.여행지에 와서 무슨 궁상인지 모르겠으나 이스탄불 공항 물가가 너무 비싸서 화가 난다.미친 物價를 보여주는 빵과콜라공항은 넓고 아름다워~창공을 가르는 비행기도 멋지다2시간 남짓 가는 동안 터키항공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식사--와인을 따로 주문하고 "How much?"했더니, "No much!"하며 익살을 부린다.조지아수도 트..

(이틀) 오전, 이스탄불 공항으로

2024.3.26 영상 8도~ 숙소의 아침풍경 자다 깨다 했지만 방안을 덮혀준 전기히터 덕분 그런대로 편안한 수면을 했다. 새벽을 깨우는 아잔소리에 잠이 깼다. 5시반이다. 독실한 무슬림이라면 누워서 아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을 게다. 자연히 부지런한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으리~ 엊저녁 이 집을 들어서는 순간 부정적이었던 시각을 바꾸니 보이는 게 많아졌다. 재래식 좌변기 말고 샤워실에 양변기가 있고 샤워실도 꽤 쓸만했다. 여유있게 일어나 너구리 라면과 누릉지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열시반 호스트 이슬람이 숙소으로 픽업하러올 때까지 주변산책이나 해야겠다. 커텐을 젖히니 텅빈 거리에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부지런히 걸어가다가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제갈길을 간다. 날이 완전히 밝자 밖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