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89

(5)목포 유달산 <졸업 45주년 기념여행>

1982년 조성된 유달산 조각공원-아침 산책코스로 잡았다.                             유달산 조각공원                                            누굴 닮았을까? 상상력을 촉발시키는 조각상                                                                                                               파도타기 하는 사람을 형상화했다                                                                                             마가목 열매?                                 ..

(6)대흥사<졸업 45주년 기념여행>

단체여행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회포를 풀고 서먹했던 친구들과 한 차를 타고 차와 식사를 함께 하며 여행지를 돌아보는 동안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가운데 친교를 쌓을 수 있다?사실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끼리끼리 몰려 다니며 단짝이 없는 친구들은 예도 제도 끼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돌아다닌다. 졸업기념 행사에 참가했다는 의미만 남는 게 아닌가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5)대흥사 서서히 물드는 대흥사     찻집 은 문을 꼭 걸어 잠그고    을 지나며                          옛날에는 유선여관이었는데 상호를 으로 바꿨네 유선관 툇마루에 잠시 머무르다                                        를 지나며..

청산도

청산도! 슬로우 시티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 얼마나 와 보고 싶은 곳이었나.청산도를 시작으로 나머지 세 군데도 차례차례 찾아가 보리라 맘먹었다.  그러나 입항 후 버스로 투어하면서 점차 실망감은 커갔다. 여행사에서 보여주고 싶어 하고 얘깃거리로 삼는 것은 고작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두 곳-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삶의 쉼표가 되는 섬, 청산도'라 했는데 난 무얼 통해 그 경지를 맛 볼 수 있을까?청보리밭과 유채꽃?구들장논과 다랭이논?이런 것들은 굳이 청산도가 아니더라도 지방 곳곳에 있잖은가? 제한된 시간에 청산도를 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다.며칠 조용한 민가에 묵으면서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길을 타박타박 걸으며 산과 바다와 논과 밭이 길러내는 것들을 만날 수 있는 때라야 슬로우 시티 청산도에 ..

네잎 클로버의 섬 여행-목포에서

(제3일) 도초도 출발-목포여객터미널 도착(2시간)-목포시내 관광(유달산, 성옥기념관-점심-           목포근대역사관, 일본식 정원이 있는 집)-목포역-KTX로 용산역 도착  선착장에 나가니 어제 기사는 보이지 않고 총무라는 사람이 배표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우리가 탈 배는 배는 관광객용 유람선이 아니라 차량들을 함께 싣고 가는 철부선(짐배)이라 했다. 객실에는 의자 대신 승객들이 여기저기 길게 누워 있다. 갑판에서 바닷바람과 기름 냄새를 맡으며 두 시간 남짓 항해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섬이 아니라 목포 시내 관광이었다. 마지막 날 점심은 ‘자유식사’였는데 여객터미널에서 버스 기사는 임의로 정한 장소로 우리를 데려갔다.  예상대로 만족할 만한 장소가 아니었다.우리는 무리에서 벗어나 유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