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89

네잎 클로버의 섬 여행-비금 도초도

(제2일) 홍도연안 유람선 일주-흑산도 도착(3시간), 버스로 흑산도 내륙 일주-           비금도 도착, 택시로 비금도, 도초도 일주-도초도 투숙 흑산도 버스투어를 마치고 비금도로 향했다.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풍랑이 심한 건 아니었는데도 하나 둘씩 비닐봉투를 찾는다. 다른친구들은 멀미약이다, 귀미테다 이것저것 준비해 왔지만 나는 약 자체에 알레르기가 있어 며칠 전부터 약 없이 멀미를 견뎌내는 방법을 찾아 보았다. 세 가지 방법이 나왔다.  1.한쪽 귀에만 귀마개를 할 것2.썬그래스를 낄 것3.손바닥을 지압해 줄 것세 가지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곧 목구멍을 치받고 뭔가가 올라올 것같은 위기감에 시달리며 이를악물었다. 옆의 친구도  절박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잘 견디고 있었다. 일각이여삼추(一刻如三..

네잎 클로버의 섬 여행-홍도(2)

-해안 일주 유람선에서 바라본 홍도-  현지인 가이드의 유머러스하고 투박한 남도 사투리가 정겹다  촛대(돛대)바위 네잎클로버 제1경-남문바위(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자주 본다)   제 2경-실금리굴(가야금굴) 홍도의 절경을 이루는 요소는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해송들     새신랑바위라나~ 기둥바위 원숭이 바위    제 9경-거북바위                              제7경-부부탑 바위(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제 3경-석화굴(천연동굴)  제 8경-독립문바위(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듦) 어선이 다가와, 싱싱한 회 한 접시로 호강했다.     안녕 홍도여~~~ 82

네잎 클로버의 섬 여행-홍도(1)

(2011.5.30-6.1 2박 3일)(제1일) 서울 용산발 KTX- 목포역 도착(3시간 10분)-목포여객선터미널 발-홍도 도착(2시 간 30분) 전망대, 한국전력 발전소 산책-저녁식사-홍도 공소, 해안가 산책-남해 모텔>투숙(제2일) 홍도연안 유람선 일주-흑산도 도착(3시간), 버스로 흑산도 내륙 일주- 비금도 도착 (2시간 30분), 택시로 비금도, 도초도 일주-도초도 투숙(제3일) 도초도 출발-목포여객터미널 도착(2시간)-목포시내 관광(유달산, 성옥기념관-점심-목포근대역사관, 일본식 정원이 있는 집)-목포역-KTX로 용산역 도착   지난해 지리산 여행은 네잎클로버>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다시 또 그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이번여행은 시작부터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다. ..

곡성 <기차마을>-네잎클로버의 길따라 바람따라 (6)

꿈같은 이틀이 지났다.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것 보고 해주는 밥 먹고 걷고 싶은 만큼만 걷다가 지치면 또 쉬고--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니 신선이 따로 없다. 이 신선노름은 어느 정도 하면 신물이 날까?  산장 여주인이 화개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구례로 나가 곡성행 버스로 갈아탔다. 점심은, 그동안 토끼처럼 풀만 먹었으니 영양보충하자며 근방에서 가장 잘한다는 숯불갈비집으로 갔다. 점심시간인데 손님도 없고 친절하지도 않다. 어째 이리 손님이 없냐니까 농사철이라 사람들이 한창 바쁠 때라서 그렇단다. 어제와 그저께 만난, 하늘 가까운 동네의 ‘순하고 정겹고 부지런한 사람들’ 의 정성 어린 음식들이 떠올랐다. 터미널에서 가는 버스를 탔다. 난생 처음 밟아보는 곡성 땅-옛 곡성역..

하늘 아래 첫동네 지리산 농평마을-네잎클로버의 길따라 바람따라(2)

한껏 여유를 부리자고 맘 먹고 나선 길이라 걸음걸이도 여유작작-가다가 멈춰서 달래나물도 캐고 이제 막 새순을 내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찬탄을 하고 작은 풀꽃들도 들여다보고 다리가 아픈 듯 싶으면 길가 축대에 걸터앉아 희뿌연 하늘을 올려다보고 땀을 식히며 이름 모를 새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해발 800m에 자리잡은 농평마을을 향해                       달래나물을 발견하고-                              시간이 없어 너댓 뿌리만 캤다                       한시간 가량 걸었다, 아직 반밖에 못왔다                             중간마을-장뇌삼 도난사건으로 유명해진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