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496

동방견문록

--마르코 폴로의 길을 걷다 마르코 폴로/루스티켈로 지음/배진영 엮음 국내 초판 2004년 12월 읽은 때:20200510~0530 마르코폴로1254~1324 70세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생 15세에 아버지를 따라 동방여행길에 올라 서아시아-중앙아시아-중국-인도를 거쳐 25년만에 베네치아로 돌아옴.(1295) 중국(당시 원나라1206-1368)에 머문 기간이 17년 정도. 그 중에서도 샨두와 킨사이에 가장 오래 머묾 당시 중국은 징기스칸의 손자 쿠빌라이가 원나라를 세워 집권하고 있었다. 전쟁포로(제노바-베네치아)로 옥에 갇혔을 때 작가 루스티켈로가 마르코폴로의 경험담을 듣고 글로 옮김(1298-1299년 완성) **옥중에서 탄생한 걸작들이 얼마나 많은가! 13세기 유럽인들에게 동방은 미지의 세계였다. 그래..

영혼의 자서전2부-4.러시아 레닌/스탈린

레닌/스탈린 (547)이트카(유대인여자친구)와의 만남:당신은 함정에 빠졌지만 무서워하지는 말아요. 커다란 함정이라 아무리 돌아다녀도 철창은 없을 테니까요.자유란 바로 그런 것이랍니다. 잘 왔어요. (550)농민시인 니콜라이 클류예프와의 만남: 나는 정치와 대포 얘기로 분주한 그런 러시아 시인이 아닙니다. 나는 동화와 성상을 만드는 황금광맥의 한 부분이죠. 참된 러시아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의존합니다. 들소와 곰은 운명의 문을 부수지 못하지만 비둘기의 마음은 그걸 연답니다. (554)레닌은 빛이고 트로츠키는 불꽃이지만 스탈린은 흙, 러시아의 비옥한 흙이예요. 그는 하나의 밀알을, 씨앗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비나 눈이 많이 내린다 하더라도 그는 씨앗을 쥐고 버리지 않을 터이며 결..

영혼의 자서전 2부-3 베를린 성프란체스코와 슈바이처

빈--나의 병 베를린--슈바이처와 성 프란치스코 (501)평생동안 본 모든 광경 가운데 별들이 총총한 하늘과 무도회가 가장 훌륭했다. 이 두가지만큼 몸과 마음과 영혼을 완전히 열광케 한 술이나, 여자나, 사상은 없었다. (514)굶주려 우는 아이들과 뺨이 움푹 꺼지고 증오와 고통이 눈에 넘치..

영혼의 자서전 2부--2 크레타/파리

(418-419)요하임 신부가 했던 말: 속세로 돌아가요. 지금은 속세가 수도원이니 그곳에서 성자가 되어야 해요. 크레타는 홍수와 가뭄과 가난과 질병과 터키인들과의 끊임없는 싸움이 지속되는 곳--게으르고 거짓된 수도원의 삶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런데 나는 대지의 뜻을 거역하고 수사가 되어 배반하려 했다니! 어느 크레타노인의 말--천국의 문앞에 네가 나타났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으면 문을 두드리지 마라.어깨에서 총을 내려 쏘아버려. 나-정말 신이 겁을 내고 문을 열어 주리라 믿으세요? 노인-아냐, 신은 겁을 내지 않아. 하지만 네가 싸움터에서 돌아오는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문을 열게 되지. 농부들에게서, 특히 투쟁을 끝마친 노인들에게서 들었던 그토록 심오한 얘기들을 나는 교육받은 사람에게서 들어본 ..

영혼의 자서전 2부--1 시나이사막

니코스 카잔차키스/안정효362쪽~736쪽읽은 때: 20200418~0426 *사막---시나이(362)우리들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건넜다.목은 갈증으로 타올랐고 마음은 어지러웠으며 뱀처럼 구불거리는 미끄러운 골짜기를 고생하며 따라가려니 머릿속은 소용돌이를 쳤다.이렇듯 끓어오르는 가마 속에서 40년 동안 구워낸 한 민족이 어찌 멸망하겠는가? 나는 히브리 사람들의 갖가지 미덕을 탄생시킨 무서운 바위들에 환희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과 같은 불꽃과 육체로 이루어진 신에게 라고 외친 히브리사람들의 인내와 의지력과 집념과 참을성을 보고 기뻐했다.사막에 힘입어 유대인들은 계속 생존했고 그들이 지닌 미덕과 악덕을 통해 세계를 지배했다.우리들이 겪어가는 불안한 분노, 보복, 폭력의 시대인 오늘날 유대인들은 필연성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