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525

영혼의 자서전2부-4.러시아 레닌/스탈린

레닌/스탈린 (547)이트카(유대인여자친구)와의 만남:당신은 함정에 빠졌지만 무서워하지는 말아요. 커다란 함정이라 아무리 돌아다녀도 철창은 없을 테니까요.자유란 바로 그런 것이랍니다. 잘 왔어요. (550)농민시인 니콜라이 클류예프와의 만남: 나는 정치와 대포 얘기로 분주한 그런 러시아 시인이 아닙니다. 나는 동화와 성상을 만드는 황금광맥의 한 부분이죠. 참된 러시아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의존합니다. 들소와 곰은 운명의 문을 부수지 못하지만 비둘기의 마음은 그걸 연답니다. (554)레닌은 빛이고 트로츠키는 불꽃이지만 스탈린은 흙, 러시아의 비옥한 흙이예요. 그는 하나의 밀알을, 씨앗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비나 눈이 많이 내린다 하더라도 그는 씨앗을 쥐고 버리지 않을 터이며 결..

영혼의 자서전 2부-3 베를린 성프란체스코와 슈바이처

빈--나의 병 베를린--슈바이처와 성 프란치스코 (501)평생동안 본 모든 광경 가운데 별들이 총총한 하늘과 무도회가 가장 훌륭했다. 이 두가지만큼 몸과 마음과 영혼을 완전히 열광케 한 술이나, 여자나, 사상은 없었다. (514)굶주려 우는 아이들과 뺨이 움푹 꺼지고 증오와 고통이 눈에 넘치..

영혼의 자서전 2부--2 크레타/파리

(418-419)요하임 신부가 했던 말: 속세로 돌아가요. 지금은 속세가 수도원이니 그곳에서 성자가 되어야 해요. 크레타는 홍수와 가뭄과 가난과 질병과 터키인들과의 끊임없는 싸움이 지속되는 곳--게으르고 거짓된 수도원의 삶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런데 나는 대지의 뜻을 거역하고 수사가 되어 배반하려 했다니! 어느 크레타노인의 말--천국의 문앞에 네가 나타났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으면 문을 두드리지 마라.어깨에서 총을 내려 쏘아버려. 나-정말 신이 겁을 내고 문을 열어 주리라 믿으세요? 노인-아냐, 신은 겁을 내지 않아. 하지만 네가 싸움터에서 돌아오는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문을 열게 되지. 농부들에게서, 특히 투쟁을 끝마친 노인들에게서 들었던 그토록 심오한 얘기들을 나는 교육받은 사람에게서 들어본 ..

영혼의 자서전 2부--1 시나이사막

니코스 카잔차키스/안정효362쪽~736쪽읽은 때: 20200418~0426 *사막---시나이(362)우리들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건넜다.목은 갈증으로 타올랐고 마음은 어지러웠으며 뱀처럼 구불거리는 미끄러운 골짜기를 고생하며 따라가려니 머릿속은 소용돌이를 쳤다.이렇듯 끓어오르는 가마 속에서 40년 동안 구워낸 한 민족이 어찌 멸망하겠는가? 나는 히브리 사람들의 갖가지 미덕을 탄생시킨 무서운 바위들에 환희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과 같은 불꽃과 육체로 이루어진 신에게 라고 외친 히브리사람들의 인내와 의지력과 집념과 참을성을 보고 기뻐했다.사막에 힘입어 유대인들은 계속 생존했고 그들이 지닌 미덕과 악덕을 통해 세계를 지배했다.우리들이 겪어가는 불안한 분노, 보복, 폭력의 시대인 오늘날 유대인들은 필연성에 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영국 1865년 출간/한국 2005년 5월 출판/비룡소읽은 때 2020년 4월 14~4월17일 루이스 캐럴1832~1898: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 체셔지방의 데어스 베리에서 영국 국교 주임사제인 아버지의 셋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남/안정되고 평화로운 가정에서 다재다능하고 감수성 풍부한 아이로 자람/그러나 말더듬이에 지극히 소심한 성격종교와 수학에 뛰어났으며 고교 시절 잡지 발행도 했다.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공부함, 후에 모교 수학교수가 됨.엘리스는 학장의 네 살짜리 딸로, 작가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이야기의 영감을 이 소녀에게서 얻었다 함.평생독신으로 살다가 1898년 기관지염이 악화되어 사망.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꼬마숙녀 엘리스를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다.내용 중에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