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496

156 메디치 가 이야기/크리스토퍼 히버트

(아래 글은 독서감상문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써머리한 것이니, 나는 책을 읽었다기보다 베꼈다는 말이 맞다.  날이 갈수록, 몇 페이지 읽다보면 앞에 읽었던 내용이 지우개로 지운 듯 뇌리에서 깨끗이 사라져 버리니 읽은 시간이 아까워 여기에다 대강 옮겨놓고 두어 차례 더 읽어볼 요량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했다. 앞으로의 독서방식이 매양 이와 같을 것이다.)메디치가 이야기(총 4부 1장~24장)제 1부 권력의 탄생제 1장 피렌체와 피렌체인들메디치가의 紋章: 패인 방패--메디치 가의 시조 아베라르도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거인과 대적하여 거인을 쓰러트렸으나 그 과정에서 철퇴에 맞아 패인 방패를 기념하는 문장**코지모1세에 대한 평가:이 책의 저자 크리스토퍼 히버트는 그를 퉁명하고 불친절하고 정적들을 제거하..

155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김상근

--피렌체를 알면 인문학이 보인다/김상근지음  지인이 갑자기 피렌체를 방문할 일이 생겼는데 누군가가 책 한 권을 소개하더란다. 이 책을 읽고 가니 아는 만큼 보이더라고, 그래서 여행이 더욱 의미 있었다고.책 제목을 듣는 순간 느낌이 왔다. 그래서 바로 구입해서 읽기 사작했다.읽은 때:2019년 11월24일~11월29일  ***이 책을 읽으면서 감상문을 가록해야겠다는 생각이 싹 없어졌다.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세상, 흥미진진한 지식의 숲속으로 들어온 느낌-- 筆寫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내가 만일 피렌체에 태어났었으면 취미와 돈이 되는 필경사가 딱 내게 알맞은 직업이었겠다. 그런데 에는 그 어느구석에도 여성직업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누구의 부인' 정도로만 등장하고 변변한 연애사건조차도 없다. 남자들끼리 동..

154 <영국사 산책>찰스 디킨스

-세계 대문호와 함께 2천년 영국역사를 걷다**찰스 디킨스(1812~1870) 58세구두약공장-하급서기관-속기사-작가-기자-순회공연극단빅토리아여왕 앞에서 공연 이 책의 역사적 배경: BC 50~1837-디킨스가 이 책을 쓴 이유:아이들이 행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1851-1853년작) 1830년대 런던에서 치러지는 장례식의 절반이 열살 이하 어린이들이었다 영화 를 보고 역사 속 실제인물 헨리5세에 관한 기록을 보니 영국의 참모습이 궁금해졌다.영화 속 헨리5세는 군사의 목숨을 아껴 그들을 대신해서 싸우고 군왕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멋진 군주였으나실제 헨리5세는 잔인함과 살륙으로 프랑스 사람들이 진저리치며 영국인을 증오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찰스..

153 <매혹의 땅 코카서스> 현경채

-조지아 여행계획서- 매혹의 땅, 코카서스> 현경채-- 58세 된 할머니(?)가 70일간 배낭여행 다녀온 이야기로 -셀프 여행자의 꼼꼼한 기록-이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그녀는 조지아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풍성한 볼거리, 저렴한 물가, 친절한 현지인, 그리고 맛있는 음식--그래서 숨겨놓고 혼자만 하고 싶은 나만의 여행지’라고 1.조지아는 어떤 나라인가?-신이 살고자 남겨두었다가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넘겨주었다는 땅, 조지아-*나라명: 지금 영어식으로 조지아라 불리는 나라는 원래 이름은 사카르트 벨로(Saqartvelo)이며 러시아식으로는 그루지아이다.*위치: 아시아 북서부(코카서스 산맥 아래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흑해를 왼쪽에 끼고 있으며 러시아,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

152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Franken Stein/ 메리셸리/ 김선형 옮김/ 문학동네 메리셸리: 1797-1851 영국프랑켄슈타인>은 그녀의 19세 때 데뷔작. 1818년 첫 출간19세의 그녀는 이미 결혼 3년차의 주부였다. 53세에 뇌종양으로 죽을 때까지 짧은 생애 동안 부와 사랑과 명예와 굴욕과 가까운 이들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과 배신을 모두 겪었다.당시 여성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여행도 많이 다녔다. 프랑스-스위스-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한마디로 짧고 굵고 풍부하게 삶을 누리고 갔다.그의 작품 속 인물들에게 그녀의 사상과 인생관을 녹여 부은 후에. 지난 9월 20일부터 성북 50+의 여행인문학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 홍유진 여행작가가 진행하는 강의인데 미모의 젊은 선생이 아는 것도 많고 얘기를 얼마나 감칠맛나게 하는..

151 <언젠가, 아마도>김연수 여행 산문집

언젠가, 아마도/ 김연수 여행 산문집 김연수(1970~ ) 소설가, 시인/성균관대 영문과/1993~2018년 사이 유명한 문학상을 휩쓸었음/작품들:이토록 평범한 미래, 청춘의 문장들, 시절일기,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론리 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에 2013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연재되었던 58편의 여행산문을 모은 책.뷔페식당에 들어간 기분. 요것조것 맛있는 요리도 있고 그저 그런 요리도-- 모든 유명인들은 유명세를 낸 만큼 대단한 글을 써내지는 않는다.장마다 꼴뚜기냐?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는 가장 순수한 여행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여행지에서 나와 같은 인간을 만날 때, 언젠가 아마도 낯선 내가 누군가를 만나리라는 것”풍경과 유적지가 아니라 그 속에 살았거나 살..

150 <여행의 심리학> 김명철

여행의 심리학 /김명철-유쾌한 심리학자의 기발한 여행안내서 이 책의 부제목은 과대광고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유쾌’하지도 ‘기발’한 것도 없으니까.독서모임에서 필독서로 선정된 것이  아니었다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책이다.그렇지만 이왕 펼친 책이니 고행하는 기분으로 끝까지 읽었다. 멀미가 나려 한다.   내 경우 떠나면 됐지, 무슨 심리학까지 필요하냐는 것이다.책값 15000원이면 조지아의 이름난 식당에서 한 끼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을 텐데--그리고 그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겠건만.   이 책은 여행자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여행에의 설렘과 기대감이 차오르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썼다 한다.그러나 내 경우 그 정반대다. 차라리 인상적인 여행지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풍광이나 인연들을 썼다면 그곳으로 달..

149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1844~1900) 향년56세-Also sprach Zarathustra-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중 42권- 알라딘 중고에 성인용 차라~가 없었다.만화로 된 책이 있다길래 그거라도 달라고 했다.전공자도 머리에 쥐나게 어려운 책이라는데 그림과 해설을 곁들인 만화책이 오히려 낫겠다 싶어 구입한 게백번 잘한 선택이었다.만화로 만난 차라투스트라도 결코 만만하지 않았으니까~ 책의 첫 페이지엔 이런 부제가 있다--모든 사람을 위한 그러면서도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그는 사실상 이 책은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책으로 규정했다. 1.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하려는 사람2. 편협한 것을 싫어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원하는 사람3. 자신에게 익..

148 <삼등여행기>하야시 후미코

하야시 후미코 지음/안은미 옮김 작가소개:하야시 후미코(1903.12.31.~1951.6.28) 향년 49세 1903년 후쿠오카현 모지 출생1918년 오노미치 시립고등여학교 입학도서관에서 수많은 책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움1926년 화가 지망생 데즈카 마사하루와 결혼1933년 5월 ‘삼등여행기’ 출간1937년 마이니치신문 특파원으로 상하이, 난징 여행1941년 ‘방랑기’가 판매 금지 당함1948년 제 3회 여류문학자상 수상1950년 ‘주부의 친구’ 특파원1951년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뒤 심장마비로 사망 -도쿄에서 파리까지(1931년 11월 4일 출발~11월 23일 도착, 20일간 육로로 삼등열차를 타고)도쿄-고베-시모노세키-창춘(12일)-하얼빈(13일)-하이라일-만저우리역-아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

147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Misty Ecstasy to Open the Eyes of Our Spirit                                                                   (우리 영혼의 눈을 뜨게 하는 신비의 황홀경)   김영갑(1957~2005.5.29) 향년 49세충남 부여 출생. 사진작가.  2002년 김영갑 두모악 갤러리> 오픈 **두모악: 한라산의 옛이름루게릭 병으로 사망 -음미하고 싶은 문장들(저자의 서문 중에서)-*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나는 들녘으로 바다로 나간다. 그래도 간이 맞지 않으면 섬 밖의 섬 마라도로 간다. 거기서 며칠이고 수평선을 바라본다. 마라도에선 수평선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다.*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어 홀로 걸었다. 자유로운 만큼 고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