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사 267쪽 1986년 3월31일 초판 3000원 이장규1926~1985(59세) 폐암으로 사망 서울의대내과교수, 윈자력병원장, 1974년 최초수필집 출간 '70년대 후반에 작가의 글를 접하고, 의사가 쓴 글이 참 좋구나 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나는 이장규 수필집--에세이보다는 미셀러니쪽에 가까운 글이지만 인품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그의 이력을 보면 일찌감치 세계여행을 많이 다녔다(미국-필리핀-일본-서독-유럽-캐나다-모나코-이탈리아-싱가포르-오스트렐리아--) 출생에서 사망까지 남보다 윤택한(?) 삶을 누리며 한국 최고의 지성을 자랑한 그의 이력이 부럽다. 다만 선천적인 약골인지, 일을 너무 해서인지 병원신세를 종종 지고, 이도 부실한데 술을 즐기고 담배는 골초인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