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집트 25

사막의 신기루를 보았습니다(15)

---아부심벨에서 아스완 크루즈로 복귀---20230107오후 해뜨기 전 새벽부터 졸리고 피곤한 눈을 부비며 아부심벨로 가서 대신전과 네페르타리 소신전을 보았습니다. 귀로에 신기루를 보여주겠다는 가이드의 말에 기대 반 설렘 반의 심정으로 사막을 응시했습니다. 가도가도 사막 마침내 蜃氣樓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 위에 섬이 떠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신기루: 물체가 굴절되어 보이는 것 그러나 물이 닿는 곳이면 어디나 이렇게 아름다운 부겐벨리아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이집트인의 벽돌집, 100년 넘은 집이 수두룩하답니다.

네페르타리 소신전(14)

람세스 2세에게 많은 왕비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네페르타리만큼 사랑받지 못했답니다. 그녀를 위해 신전을 지어준 것만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지만 말예요. 파수보던 군인이 이 꽃 이름을 가르쳐주었어요. 사진을 찍어주길래 1달러를 주고 터치 볼펜도 하나 꺼내주었더니 얼굴에 감사의 빛을 띄며 두 장의 예쁜 소녀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우리 손녀 또래인데 당신 딸들이라고. 볼펜을 여러 자루 챙겨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와서 안타까웠습니다. 강인숙여사는 이 나세르 호 앞에서 "시간이여, 멈추어 다오"라고 외쳤답니다. 오늘의 여정:아스완 크루즈--아부심벨 대신전--네페르타리 소신전--신기루--아스완 크루즈(왕복 6시간 30분)

누비안빌리지(11)

2023년1월6일 늦은 오후, 유람선을 타고 나일강의 서안 누비안 빌리지를 찾았습니다. 누비안의 주택내부 악어를 숭상하는 풍습이 있어 가정에서 악어를 기른다(모신다?) 악어님,고맙습니다.이 먼 곳 누비안 마을까지 올 수 있게 하시어~ 뽀뽀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미이라 된 악어를 문 위에~ 주택 외부도 아름답게 단장했습니다 누비안학교-문맹률 50%인 이집트에 비해 누비안의 교육열은 높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 누비안시장 투어 악어의 집에서 열변을 토하는 이재정 이집트가이드 핸드 메이드 제품들이 산더미같이~ 미이라된 악어신이 손님을 부릅니다. 낙타로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군요, 좁은 골목길을~ 안녕! 누비안~

<누비안 빌리지> 가는 선상 풍경(10)

2023년 1월 6일 오후 에 짐을 풀고 유람선을 타고 로 갔습니다. 나일강의 풍경을 맘껏 즐기니 행복도 따라와서 옆에서 깔깔거렸습니다. 나이 75세에 이곳을 방문했던 강인숙 여사(이어령씨 부인)가 "시간이여, 멈추어 다오!"하고 외쳤던 그 순간을 맛보았습니다. **'누비아'란 '황금의 땅'이란 뜻입니다. 내게 며칠 간의 여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곳 누비안 마을로 들어가 그들이 먹는 음식도 먹어보고 낙타도 타고 지내고 싶습니다. 그때는 어린 소년을 앞에 두고 물건값을 박박 깎지 않아도 되겠지요?

카이로발 아스완행 야간열차(6)

하이집트 카이로에서 상이집트 아스완까지는 열차로 14시간이 걸립니다. 보통 저녁 8시경에 떠나면 다음날 오전 10시경에 도착하게 되지요. 비행기나 열차나 14시간이 길고 지루한 건 비슷하지만, 비행기는 흔들림이 없어 졸다 깨다 어영부영하다 보면 목적지에 이르는데, 기차는 소음과 함께 열차의 진동이 심하게 전달되서 계속 누워 있다가는 머릿속이 잘못될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아도 어지럼증을 간신히 다독이며 출발했는데~ '잘됐지머~'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앉아서 글쓰기와 사진 정리를 하며 날밤을 샜습니다. 의외로 피곤한 줄 모르겠네요. 저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런가 봅니다. **친구와 나눈 카톡** --씩씩하고 당찬 용꼬~~^ 행복하고 즐건 여행 하시고 건강하게 오길 바래~~♡ --고마워, 친구야~ 지금 새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