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싱가포르

(1)싱가포르-적도의 땅으로

맑은 바람 2014. 10. 31. 23:53

 

2014.10.20  월

여행 며칠 전 로사가 보내온 <첫 번째 가족여행-싱가포르>메일을 받고 우리 부부는 기쁨에 들떴다.

 

일찌감치 짐을 챙기고 나서는데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미키가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우릴 데려다 줬다.

공항 가는 길은 언제나 가슴 설레고 루비로사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은 내게 환타스틱하기만하다.

 

1시간 20분 만에 인천공항 도착.

로사의 안내로 모든 절차를 수월하게 받고 탑승.

 

오후 7시 넘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내렸다. 입국장 밖에서 루도비코가 손을 흔든다.

반바지에 슬리퍼- 현지인이 다 된 것 같은 차림이다.

살을 좀 뺐다는데 아닌게 아니라 보기 딱 좋았다. 언제 보아도 듬직한 내 아들-

 

                아들의 근무지 빌딩

 

일식집에서 가볍게 우동과 김밥을 먹고 아들회사와 숙소 건물을 구경하고 <오키드 호텔>에 짐을 풀었다.

싱가포르 있는 동안의 베이스 캠프-

 

객실을 나란히 잡았는데 방안에 서로 오갈 수 있는 문이 있다.

잠자리에 들려는데 두 놈이 나란히 나타나더니 루비는 홍삼 엑기스를, 로사는 비타민 씨를 한 알씩 건넨다.

며칠 여행하시려면 기운 떨어지면 안 된다고--

 

젊은 애들이 어쩌면 이리 자상할까!

세심한 배려에 감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