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런들 엇더하리 저러한들 엇더하리(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또 어떤가)만수산 드렁츩이 얽어진들 긔엇더하리( 개성만수산의 칡넝쿨이 뒤엉킨들 어떤가)우리도 이갓치 얽어져서 百年가지 하리라(우리도 칡넝쿨처럼 한데얽혀 오래도록 함께하세)-태종대왕 御製(어제) (6) 이시렴 부듸 갈다 아니가든 못할소냐( 있게나, 꼭 가야겠느냐, 안 갈 수는 없느냐)無端(무단)이 네 슬터냐 남의 말을 드럿느냐( 그리도 싫으냐, 누가 꾀더냐)그려도 하 애달고야 가는 뜻을 닐너라(그렇더라도, 참으로 슬프구나 왜 가는지나 말해 다오) -성종대왕(1457~1494) 조선 제 9대왕, -신하 유호인을 떠나보내며 아쉬움을 토로한 시- (7)청강에 비 듯는 소릐 긔 무어시 우읍관대(강물 위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무엇이 그리 우스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