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니이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어.그때의 홀가분함을 지금 다시 맛보네.소위 말하는 세계명작(고전)이라는 걸 과연 몇 권이나 제대로 읽었나 살펴보면 부끄러울 지경이야.문학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말이야.어쨌거나 내 생애 요즘같이 마음 편하고 한가로운 시간이 얼마나 내게 주어지려나 몰라도 촌음을 아껴가며 못 다 읽은 책들을 찬찬히 읽어나가야겠어.이제나 저제나 첫 장을 열어주길 기다리는 돈키호테>, 신곡>을 우선 읽은 후 중국 고전도 읽어야겠어.가까이에 정신의 거대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피상적인 것만 보고 가볍게 여기는 잘못된 근성도 반성하면서 말이야. 글 속의 ‘나’가 반한 조르바야말로 니체의 위버멘쉬(초인)가 아닌가 싶어.조르바--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