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鳥安面에서 나는 요즘 일주일에 한 번 용문행 전철을 타고 운길산역 가까이 ‘鳥安’面에 사는 친구네 집엘 간다. 집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 두 번씩이나 전철을 갈아타고 가야 한다. 처음엔 그 먼 데를 지루해서 어찌 다니나 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이제는 우리가 만나는 금요일이 기다.. 국내여행/경기도 2016.10.01
안죽걸산-여유회 동구릉 봄나들이 입을 달고 다닌다는 건 참 즐겁다. 언제 어디서든지 생각과 느낌을 꺼내놓을 수 있으니-- 진이랑 회기역에서 만나 덕소행에 올라 수다방을 펼쳐놓는가 했는데 어느새 구리역- 한 삼십 분 여유 있게 도착했다. 벌써 한 무리의 친구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타났다. 여유회에 불어온 봄바.. 국내여행/경기도 2016.04.01
송촌리 망년회 최근 <서산 부석사 관음상의 눈물>을 출간하고 관련 행사들로 분주했던 친구가 비로소 한숨돌렸는지, 바쁜 중에 짬을 냈는지 친구들과 함께 놀러와 겨울 북한강강변을 걷자고 해서 뜻있는 여러 친구들이 날을 잡아 운길산역으로 향했다. 친구는 차를 가지고 나와 두세 번 친구들을 .. 국내여행/경기도 2015.12.15
분당 중앙공원의 초여름 그 먼 데까지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괜한 약속을 했나? 꽤가 나서 그만둘까 하다가 이미 함께 가기로 약속한 친구가 있는데다, 아무리 여자지만 한번 한 약속이니 지켜야 지하며 가방을 맸다. 약속 두 시간 전- 4호선-2호선-분당선 한성대서부터 서현역까지 한시간 남짓~ 중앙공원 집합장.. 국내여행/경기도 2015.06.25
<和談숲>으로 중국문화원이 금주 임시휴강을 통보하고, 매주 금요일 열리던 허준약초학교도 임시휴강 조치를 취했다. 갑자기 시간을 번 것 같은 느낌~~ 얼마 전 어떤 친구가 ‘화담숲이 참 좋더라’ 는 말이 귓가에 맴돌던 차에 마침 잘 됐다 싶어 경기도 곤지암 인근에 있는 화담숲으로 떠났다. 금요.. 국내여행/경기도 2015.06.14
광릉 국립수목원의 오후 오후 2시 <의정부역> 5번 출구- 의정부 驛舍가 의외로 규모도 크고 출구도 복잡해서 할머니는 출구 찾는데 어려움을 좀 겪었다. 다행히 시간을 충분히 갖고 출발해서 지하상가도 돌고 화장실에서 화장도 고치고(그래야 별차이는 없지만) 어슬렁거리다가 5번 출구로 가니 東西南北에서.. 국내여행/경기도 2015.05.21
늦가을의 남한강 나이 들수록 좋은 일은 줄고 힘든 일, 어려운 일만 늘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좋은 일이 생기면 지체말고 밥을 사랬다. 기쁨이 두 배로 커진다.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나누면 더 행복해진다. 오늘은 한 친구가 한턱 낼 일이 생겼다며 번개팅을 했다. 서종면 <딸부잣집>에 .. 국내여행/경기도 2014.11.22
중원계곡에서-은행잎처럼 물드는 영우회 40년 가까운 세월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왔으니 우리들의 인연도 각별하기는 하다. 전생에 이웃아줌마들이었거나 자매들이었음에 틀림없다. 5인의 멤버 중 두 사람은 고등학교 선후배, 또 두 사람은 남편들이 대학 동기-질긴 인연들이다. 또 이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시집살이의 고수.. 국내여행/경기도 2013.11.01
양평 햇빛마을 자야네 집 자야가 양평으로 이사를 갔다. 여러 해 전부터 양평 쪽으로 가서 살고 싶다고 하더니 그동안 여기저기 물색하고 다니느라 다리품 좀 팔았겠다, 꽤 럭셔리한 집을 장만한 걸 보니-- 이사한 집은 양평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회현리 <햇빛마을>- 낮에는 좀 적적한 감이 있지만 한낮에는 .. 국내여행/경기도 201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