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부부함께 떠나는 금요여행 오늘은 마침 남편의 竹馬故友인 五友의 부부동반 모임이 있는 날이다. 한 시간 남짓 차를 몰아 남한산성 <남문주차장>으로 갔다. 네 쌍은 이미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슬라이딩하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10분 전쯤에 도착할 수 있게 떠났건만 새로 알게 된 ‘김 .. 국내여행/경기도 2013.10.05
대자암(大慈庵) 터를 찾아-최영장군 묘역 어제 그렇게 무섭게 쏟아지던 비가 거짓말 처럼 싸악- 걷히고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아름다운 날이다. 출사 여행길에 오르기에는-- 오늘은 우선 고양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난히 능묘가 많아 근 40여 기를 모시고 있는 고양시에서도 대자동이 오늘 첫번째 방문 코스다. 조선 초에 조성해서 크게 융성했다는 이 대자동 어디쯤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나선 길- 토박이 어르신들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종합한 결과 바로 최영장군 묘역 부근에 대자암이 있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어느 귀인이 그 절터에서 얻었다는 기와 한 장을 밭에 몰래 숨겨놓았다가 살짝 보여주긴 했지만 그 사실은 믿거나 말거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이라는 글씨가 마음에 닿는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 이 산자락 이.. 국내여행/경기도 2013.07.26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연꽃 -이수익 아수라의 늪에서 五萬 번뇌의 진탕에서 무슨 저런 꽃이 피지요? 칠흑 어둠을 먹고 스스로 불사른 듯 화안히 피어오른 꽃. 열번 백번 어리석다, 내 생의 부끄러움을 한탄케하는 죽어서 비로소 꽃이 된 꽃 연꽃 -이외수 흐린 세상을 욕하지 마라 진흙탕에 온 가슴을 적시면서 .. 국내여행/경기도 2013.07.05
가을에 물들다-용문산 단풍 칠우회, 용문산 용문사 단풍놀이 11시 30분 <용문산 국민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서둘러 출발한다는 게 10시가 다 돼서 집을 나섰다. 갈 길은 멀고 시간은 촉박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비뇬’이 舊道路로 안내하는 바람에 신호등마다 빨간불에 걸려 구리 시로 접어.. 국내여행/경기도 2012.10.28
안산 다문화거리 해마다 이맘때면 목련꽃과 매화가 함께 피어나고 수수꽃다리 가지 끝에도 파랗게 싹이 돋아나건만 4월도 한 주가 다 지나가는데 봄소식은 더디기만 하다. 꽃들이 묻는다, 지금 4월 맞아? 거센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두터운 외투를 두르고 집을 나선다. 사당에서 안산까지 50분 남짓, 다.. 국내여행/경기도 2012.04.07
용문산 설매재 휴양림-제 1회 총동창회 산행 및 야유회-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총동창회에 이런 행사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같이 가라고, 같이 가자고--' <설매재 자연 휴양림> 용문산 가을은 워낙 유명하지만 '설매재'는 처음 들어본다. 봄이면 매화 향기가득한 언덕인가? 잠실나루 성내 주차장 앞. 400.. 국내여행/경기도 2011.10.18
양평 나들이(3) 고구마 밭에서 챙 넓은 모자에 햇빛 가리개용 마스크에 선글라스로 중무장(?)을 하고 장갑과 장화를 착용한 뒤 호미를 들고 고구마 밭으로 들어간다. 한 가마라도 캘 것 같은 비장한 자세로. 사실 애시당초 변변한 일꾼은 하나도 없었다. 누구는 다리가 아프고 누구는 허리가, 누구는 발바닥이, 누구는 또 어디가-- 그.. 국내여행/경기도 2011.09.28
양평나들이 (2) 토종닭 백숙 중노동(고구마캐기)을 해야겠기에 점심은 실하게 먹어야 한다고 토종닭 백숙을 시켰다. 물론 거기에 도토리묵 무침, 감자전을 추가하고 친구들이 가져온 삶은 밤과 포도도 상에 올랐지만- 할머니들 식성 한 번 대단하다. 백숙 한 냄비 뚝딱, 묵과 전도 뚝딱 먹어 치우고도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 사.. 국내여행/경기도 2011.09.28
양평나들이(1) 남한강 가에서 9월 하순의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쾌적했으나 전철 안엔 아직도 에어컨을 가동해서 긴팔 옷을 꺼내 입었다. 오늘은 양평에 농장을 가진 이교장의 초대를 받고 고구마를 캐러 가는 날이다. 호미 한 자루, 비닐봉투 몇 장, 목면 장갑 한 켤레를 가방에 챙겨넣고 장화까지 꺼내신고약속 장소인 <이촌역>.. 국내여행/경기도 2011.09.27
초겨울 <두물머리> 양수리로 오시게 – 박문재 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 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 국내여행/경기도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