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 53

대자암(大慈庵) 터를 찾아-최영장군 묘역

어제 그렇게 무섭게 쏟아지던 비가 거짓말 처럼 싸악- 걷히고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아름다운 날이다. 출사 여행길에 오르기에는-- 오늘은 우선 고양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난히 능묘가 많아 근 40여 기를 모시고 있는 고양시에서도 대자동이 오늘 첫번째 방문 코스다. 조선 초에 조성해서 크게 융성했다는 이 대자동 어디쯤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나선 길- 토박이 어르신들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종합한 결과 바로 최영장군 묘역 부근에 대자암이 있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어느 귀인이 그 절터에서 얻었다는 기와 한 장을 밭에 몰래 숨겨놓았다가 살짝 보여주긴 했지만 그 사실은 믿거나 말거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이라는 글씨가 마음에 닿는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 이 산자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