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씨> 古宅 성씨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 것은 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내가 알고 있는 최씨들은 대게 개성이 뚜렷하고 여물고 비교적 자기 관리들을 잘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이유로, 노총각 아들에게 너는 이왕이면 최씨 가문의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싱거운 소리를 한다. 그래서 ‘노블레스 오블리주(귀족.. 국내여행/경상도 2011.01.09
골굴사(骨窟寺) 경주행 첫날, 어스름녘, 감포 쪽으로 빠지기 전 한 군데 더 들러보려고 찾아간 곳이다. 경주시 양북면 안동리에 위치한 골굴사-뭔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석굴사원이 있는 절- 약 1500년 전 인도에서 건너온 광유 성인 일행이 함월산 지역에 정착하면서 창건한 절로 불국사보다 200년 먼저 창.. 국내여행/경상도 2011.01.09
밀양 <영남루>-강남문화원 역사문화탐방 각 지역마다 그 고장사람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 있다. 밀양사람들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자 즐겨 찾는 곳이 이곳 <영남루>가 아닐까 한다. 영남루에 올라서니 탁 트인 전망과 밀양강에서 불어오는 시워-ㄴ한 바람이 순식간에 땀을 식혀준다. 한여름 한가로운 시간에 영남루에 앉아 무념무상.. 국내여행/경상도 2010.09.26
밀양 <표충사>-강남문화원 역사문화탐방 '밀양' 하면 떠오르는 것들-영화 <밀양>, 밀양아리랑, 얼음골, 밀양부사와 아랑의 전설-- 왠지 여름철과 잘 어울리는 고장 같다. 여러 해 전 밤중에 그 길을 지나는데 한 시간여 달리는 동안 차 한 대,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볼 수 없어서 묘한 긴장 속에 차를 달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찾고 싶었.. 국내여행/경상도 2010.09.25
호미곶에서-선농문우회와 함께한 <수필춘추>문학강연회 2010년 6월 26일 (토) 오전 10시 잠실 너구리상 앞에서 버스 두 대가 출발했다. 경북 포항에서도 한 시간 이상 들어가는 호미곶을 향해- 회원들은 대부분 실버세대였지만 여행을 떠나는 표정들은 동심 어린 아이들이나 진배없었다. 꾸물거리는 하늘을 올려다보고도 “이런 날씨가 여행하기엔 딱이야.” .. 국내여행/경상도 2010.07.09
<성철스님 생가>-선농문우회의 창녕 산청 여행(8)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다. 다 아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특히 불교의 화두는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굳이 알려고 하지 마라. 네 얕은 지식이 오히려 널 해롭게 하.. 국내여행/경상도 2010.06.18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선농문우회의 창녕 산청 여행(7) 지리산 국수봉 중턱, 중산리 계곡에 자리잡은 <빨치산 토벌 전시관>- 여행지 곳곳에 우리 역사의 자취를 더듬어 세운 기념관들이 소중하고 의미 깊다. 실내전시관엔 적성장비, 생활도구, 영상자료가 있고 야외 전시장엔 전차, 장갑차, 곡사포, 대공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 전시장과 실내 전시.. 국내여행/경상도 2010.06.18
<남명 선생 사적지>-선농문우회의 창녕 산청 여행(6) 남명 조식(1501-1572) 선생-국사책 한 귀퉁이에서 잠깐 만난 적이 있는 정도의 인물이니 그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그러나 이렇게 여행 중에 만난 인연으로 새삼 그분의 족적을 살핀다. 남명 기념관 입구:<성성문(惺惺門)>-늘 自省하신 선생님을 상징 맨 왼쪽은 <신도비>- 우암 송시열 선생의.. 국내여행/경상도 2010.06.18
<예담골 한옥마을>-선농문우회의 창녕 산청 여행(5) 2010. 6. 12 토 아침녘 비 뿌리고 갬 오늘은 예담골을 한 바퀴 돈다. 최씨 古家, 이씨 古家를 둘러보았다. 최씨 고택엔 뜰 안 가득 잘 가꾼 화초들이 아름답고 이씨 古宅 입구엔 수백 년 된 회화나무가 우리를 맞는다. 강렬한 햇살을 거두어 부드럽게 바꾼 후 방안으로 들이는 창호지문, 안마당에서 뒤뜰로 .. 국내여행/경상도 2010.06.18
<산청 예담골 정씨 고택>-선농문우회의 창녕 산청 여행(4) 마침내 오늘의 종착지, <예담골 정씨 고택>으로 들어섰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성회장 고택은 지금도 계속 증축 중이라 안정감이 덜했으나 이곳은 이끼 낀 고목과 수묵 향내가 났다.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하얀 고무신으로 갈아 신고 긴 치마를 끌며 자박자박 걸어 다니고 싶다. 수고하셨소, 기사.. 국내여행/경상도 201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