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방** 내가 사는 곳은 경복궁과 창덕궁 중간쯤에 위치한 옛날 동네다. 그리고 집은 4층 건물의 맨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동향 건물인데 동쪽 벽의 2/3가 온통 유리로 되어 있어 우유빛 창문을 활짝 열면 한 폭의 풍경이 그대로 쏟아져 들어온다. 바로 코밑에 전통한옥 여남은 채가 얌전히 엎드려 있는데 요새.. 사는 이야기 2009.05.07
가진 게 너무 많아 학창 시절, 새 학기가 시작되면 통과의례로 하는 환경조사가 있었지-- 라디오까지는 당연히 있는 걸로 치고 테레비 있는 사람, 전화 있는 사람, 피아노 있는 사람, 자가용 있는 사람을 하나하나 손들게 하고 부모님 학력도 손을 들게 해서 조사하지 않았나 ? 지금은 그런 ‘세간 조사란’은 있지도 않고.. 사는 이야기 2009.05.07
90년생 아이들과 놀기 저 유영이에염... 아싸~! 내일 국어 또 들었다~!^^* 넘 좋아!! ㅋㅋ 저 지금 원래 90년생이에요 학교 일찍 들어가서,, 핫... 참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는 연하예요...^^;; 운동 잘 하고 공부 잘 하고,,, 얼굴은 귀여우면서 잘생기고 예의바르고 성격 좋고,, 상대방 배려할 줄 알고,,, 너무 착하고,, 걔를 보.. 사는 이야기 2009.05.06
<옥조 근정 훈장> 받던 날 37년간 무사히!! 訓長 생활 했다고 勳章수여를 한다는 연락이 왔다. 남 다 받는 상인데 뭘 유난 떨 거 없다며 아무도 대동 않고 교육청엘 갔더니 태반이 불참해서 출석한 사람은 본의 아니게 대표 격이 되어 버렸다. 막상 한 사람씩 시상을 하고 훈장을 가슴에 달아 주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그래 ‘무사.. 사는 이야기 2009.05.05
<클레오파트라의 바늘>과 김경임 나이 들어 뒤돌아보니, 내 삶의 여로에서 마주친 사물과 사람들, 그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음이 없으나, 고등학교 동창회 일을 맡으면서 동창들을 가까이 대하다 보니 모두에게서 배울 점이 많을뿐더러 새삼 그들 하나하나가 무척 소중하게 여겨져서, 말 하나 행동 하나까지 조심하게 된다. 어느 운전.. 사는 이야기 2009.05.05
<길상사> 음악회-참 아름다운 밤 길상사 음악회-참 아름다운 밤 해마다 석가탄신일에 열리는 길상사 음악회- 수첩에 미리 적어놓고 친구들도 불렀다. 낮에 추적거리고 내리던 비는 음악회가 시작될 무렵 멈추고 사람들은 서서히 몰려들었다. 밤이 되면 추울 것 같아 옷을 충분히 껴입었는데도 등이 서늘하다. 집에다 SOS를 쳐서 담요를.. 사는 이야기 2009.05.03
E.M.아카데미 수료 옥조근정훈장 수여 종로구청에서 퇴직 공무원을 위한 <EM 아카데미 지도자 6주 과정>을 개설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청, 환경살리기 운동의 차원에서 실시한 교육인데 배우는 동안 바로바로 집안의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당밀과 EM(effective micro-organism유효한 미생물)과 쌀뜨,물을 혼합.. 사는 이야기 2009.04.27
예, 청춘입니다 봄 햇살이 서편으로 설핏 기우는 오후 세 시- 공원을 산책하기 딱 알맞은 시간이다. 언제나처럼 두리(우리 집 견공)를 앞세우고 공원길을 오른다. 홍매화 꽃망울이 아침 이슬 방울 크기로 매달려 출발 신호탄을 기다린다. 산중턱엔 산수유가 노오란 면사포를 두른 듯 곱다. 어느새 꽃을 활짝 피운 매화.. 사는 이야기 2009.04.13
붓을 든 남자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한 폭의 투명하고 빛 고운 수채화가 있다. 스물여섯 나던 해 봄--- 애송이 선생 시절이라 매사에 서툴지만 한창 열성을 부릴 때다.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는, 삼월 중순 어느 일요일이었다. 그 날도 따로 할 일도 없는데다, 환경미화 심사일이 임박했기 때문에 휴일임.. 사는 이야기 2009.04.13
닥터만 금요음악회 빛깔 있는 모임-닥터만 금요음악회 양수리 강가 고즈넉한 레스토랑 카페 2층, 스무 명 남짓한 청중들 앞에서 4인의 성악가는 열과 성을 다해 1시간 반 동안 노래를 불렀다.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시작으로 <물망초> <공주는 잠 못 이루고> <Love the end of time>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사는 이야기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