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문어당/226쪽/2007.9초판1쇄/읽은 때 2022.10.17~10.20 박완서(1931~2011) 1989년 58세 때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여성신문에 연재 후, 출간. 226쪽의 결코 짧지 않은 분량의 책을 다 읽고 덮었건만, 왜이리 아무런 감흥이 없는지-- 한국의 숱한 상을 휩쓴 大作家의 작품인데도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지중해 기행'이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었던 데 비해, 이 책은 맹숭맹숭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화가 나기도 한다. 주인공의 삶 자체가 독자를 피곤하게 했던 건 사실이다. 작가는 주인공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7,80년대의 미혼모 문제를 부각시킨 듯하나 절실하지가 않다. 주인공은 생각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혼을 당한 후 30년 전 옛날 동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