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496

하멜표류기

--낯선 조선 땅에서 보낸 13년 20일의 기록 헨드릭 하멜 지음/김태진 옮김/서해문집/초판 1쇄 2003년3월/초판 16쇄 2020.2/141쪽/읽은 때 20220216~0220 헨드릭 하멜(1630~1692)향년62세/네덜란드 호르쿰 출생, 동인도 연합회사 소속 선박 포수/1653년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나가사키로 가던 중 제주도에 표류(8월16일), 13년만인 현종7년(1666년 9월 14일)) 동료 7명과 함께 탈출, 일본에 들렀다가 고국으로 돌아감 '하멜표류기'로 우리나라를 최초로 유럽에 소개함 **흥미위주의 '하멜표류기'도 있었으나 이 책은 문서보관함에 있던, 하멜정본을 번역한 것임/역자는 15년 이상 하멜과 네덜란드 선원들의 17세기 조선에서의 생활에 관한 자료수집과 연구를 해왔다. 하멜일지(..

제비는 푸른하늘 다 구경하고

김훈ㆍ박래부의 문학기행 하나 따뜻한손/295쪽/초판 1쇄2004.12/초판2쇄 2005.5/읽은 때 20220214~0216 --김훈의 책머리 글--- 1980년대 중반(1986년 5월), 장명수 기자와 김훈 기자와 박래부 기자는 신문지면에 '문학기행'을 만들어 가면서 그 세월을 견디어냈다. 그것만이 치욕과 슬픔을 밥처럼 장복했던 그 참혹한 시절을 통과해가는, 우리들 직업의 선후배들의 성실성이며 꿈의 실천이었다. --아, 우리들 청춘의 그 순결한 뼈의 가루를 갈아다 바친 한국일보는 얼마나 젊고 발랄한 신문인가,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끼리의 노동은 얼마나 아름답고 또 고단해서 눈물겨운 것인가 --그때(문학기행을 할 때)나는 매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훈련만 잘 쌓아도 삶의 많은..

네덜란드-- 먼나라이웃나라

--새로 만든 먼나라이웃나라 1. 네델란드편(초판 이후 25년 뒤 전면 개정) 이원복/김영사/228쪽/1판 1쇄2012.7/1판 23쇄2014.11/읽은 때 20220211~0214 이원복(1946~ )충남대전/서울공대건축학/독일 뮌스터 디자인학부 총장상 수상/서양미술사 전공 ---나는 이야기를 할뿐 비평을 하지는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스스로 느끼고 판단할 수 있도록 생생하고 폭넓은 자료만을 제공할 뿐입니다--저자의 말 (몹시 두꺼운 책을 읽거나 흥미없어 마지 못해 끝까지 간 책을 읽은 후에는 보증수표인 이원복의 만화나, 화보가 많은 시공사 책을 읽으며 마음의 평정을 찾는다.) (네델란드-앙드레 류, 내가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7대의 전용기에 그의 악단과 연주자를 태..

칼과 황홀---성석제

--성석제의 음식 이야기 문학동네/2011.10초판/353쪽/읽은 때 20220204~0210 *글쓴이 성석제 (1960~ )경북 상주/연대 법대/현대문학상을 비롯, 다수의 문학상 수상/작품: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그린이 정훈이 (1995~ )신인 만화공모전 입상 (2011년10월에 구입, 11년만에 다시 펼쳐 든다.) 제1부 하루 세 번의 여행 (11)(기나긴 겨울밤 절간에서 허기를 잊기 위해 젊은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먹어본 음식 가운데 가장 맛있었던 것, 겪은 일가운데 가장 웃겼던 일, 만난 사람 가운데 재미있던 사람 이야기를 하면서 허기의 위협에 함께 어깨를 겯고 맞섰다. 그 중 몇몇 이야기는 소설이 되어 내 옆에 남았고 어떤 가벼운 이야기는 시가 되었다...

코코 샤넬 1(처음~494쪽)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위대한 인간과 예술 세계로의 오디세이 론다 개어릭 지음/성소희 옮김/을유문화사/2020년 11월 초판 1쇄/887쪽/읽은 때 2022.1.16~ 2.3 **론다 개어릭:(여) 미국 파슨스더뉴스쿨의 예술디자인 역사이론학부 학장을 맡고 있으며 패션연구학교수 겸임 구겐하임 팰로십 수상자. 예일대 박사 (--1945년 창립 이래, 기라성 같은 출판사들의 浮沈 속에서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며, 자그마치 887쪽의 방대한 분량의 책을 버젓이 낼 수 있는 '을유문화사'에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 종이책이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서도 우두머리 장인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갔으면 하는 절실한 바램이다.(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서울극장'이 문을 닫고, 起死回生하듯 대한극장이..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김인순옮김/필로소픽/2013.6.7초판1쇄/2014.5.9 초판6쇄/231쪽/읽은때 20220117~0121 ---우아하게 가난을 과시하면서 쿨하게 부자들을 경멸하는 법 (부자가 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샤넬 이야기가 사연이 하도 길어 쉬엄쉬엄 가야겠기에, 쉼표를 찍을 양으로 잠시 이 책으로 시선을 돌린다. 책 제목의 '우아하게'와 '가난'이 아귀가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면, '적은 돈으로도 품위 있는 삶, 그야말로 호사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봄 직하다.) 폰 쇤부르크:독일의 유서깊은 귀족 가문 출신의 언론인/신문사 편집자 겸 컬럼니스트로 활약하다가 구조 조정으로 실업자가 된다./가문의 영락의 길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의연하게 실업의 위기를 극복했다./..

나는 마사이족이다

---사진작가 안영상의 아프리카 방랑기(1999년부터 10년간 아프리카를 오가며 기록한 최초의 사진문학) 글ㆍ사진 안영상/멘토/초판 2009.11/198쪽/읽은 때2022.1.14~1.16 안영상:경북 예천/전직 역사교사/1999~2009년에 아프리카를 오가며 사진작가로 활동/그는 인사동과 충무로를 오가며 '왕백수로 생활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글을 쓰거나 명상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다. ---차례--- 사람들 *삶의 평화 (15)오늘이 며칠인지 날씨가 어떻다든지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했는지 등등의 일들이 까맣게 잊혀져가고, 아니 그런 일들이 필요치 않고, 그저 내 삶은 어슬렁거리기만 한다. 시간은 오직 삶의 매듭을 풀어헤치는 데에만 소용이 닿고 나 또한 삶의 매듭이 풀어지는 소릴 듣고만 있다...

마사이족,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신화를 만든 전사-- 안느 외테블 파라기 글/안느 리즈 부탱 그림/어린이용/김병욱 옮김/2009년3월 발행/산하/96쪽/읽은 때 2022년1월11일~1월12일 동아프리카 지구대에 위치한 올도이뇨 렝가이 화산 아래 살고 있는 마사이족의 신화와 전설을 소개한 책 ---차례--- *마사이족의 역사 (7)'마사이'는 '올마 말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그들의 언어는 스와힐리어/ 17세기 무렵 나일강을 따라 가축 떼를 거느리고 케냐와 탄자니아에 걸친 지역에 자리잡음/1830년까지만해도 넓은 영토에서 생활함/ 1890~1970년 사이에 그들의 영토는 많이 줄어들었다/1988년부터는 강제로 토지를 소유하여 농사를 짓게 함(유목생활-->농경생활)/마사이족의 생활수준은 소를 몇 마리나 가지고 있느냐로 결..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A카렌 블릭센 장편소설/민승남 옮김/열린책들/368쪽/2008년9월초판1쇄/읽은 때 2022.1.4~1.14 (꽤나 두꺼운 책이 의외로 가벼워 마음도 가볍다/글씨가 진해서 행간이 좁다는 느낌이나 글자가 또락또락해서 읽기 좋다.) 라는 제목은 라틴어 경구'Ex Africa semper aliquid novi'에서 따온 것으로, 그 뜻은 '아프리카로부터는 항상 무언가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 '이다. --번역자의 책 소개에서 카렌 블릭센(1885~1962)향년 77세/유복하고 지식층 가정에서 자라남/10세 때, 아버지가 매독에 걸린 것을 비관하여 자살함/스위스와 코펜하겐에서 공부함/1907년(22세)첫 소설 '은둔자들'과 '농부'를 발표함./1909년 아버지의 사촌의 아들 한스 본 블릭센피네케 남작과 사랑에 빠..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지음/김구용 옮김/을유문화사/1999.5초판 1쇄/284쪽/3500원/읽은 때 2021.12.31~2022.1.4 *22년 전에 나온 '새 책'이 손에 들어오다니~ 제임스 조이스:(1882~1941)향년 59세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출생 /1891년 9세 때 풍자시를 썼음/1898년 16세 때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영문과에 입학/1904년 더블린 사람들 중 1부를 '아일랜드 살림'에 연재/ 같은 해 노라 바너클과 결혼/ 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들 중 난해하기로 이름난 작가./1914년 완성, 출판, 세계대전의 발발로 중립국 스위스로 이주/1920년 파리로 이주/1941년 스위스 취리히 병원에서 장수술 중 사망 **아일랜드:인구 488만/5세기 때부터 로마카톨릭/국화--토끼풀/유로화 사용/주로 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