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496

땅끝의 아이들--이민아

이민아 지음/시냇가에 심은 나무/초판 1쇄 2011.7/초판 16쇄 2011.8/301쪽/읽은 때2022.8.25~8.30 이민아(1959~2012 )향년53세/이대 영문과/22세에 결혼,미국 이주, 27세에 이혼/로스쿨 졸업,법률회사 근무/30세에 재혼/33세(1992)에 세례 받음, 갑상선암 발병/1996년 넷째 낳고 암 재발/재혼 후 2남 1녀를 둠/장남 25세에 죽음(2007)/50세에 목사 안수 받음/이 책은 죽기 1년 전에 쓰여졌음 **김한길 1953년생 (이어령씨의 글을 읽었다. 강인숙씨의 글도 읽었다. 아벼지의 글은 냉철하고 비판적이고, 어머니의 글은 푸근하고 재밌다.딸의 글은 처절하다. 왠지 딸은 아버지라는 나무가 너무 커서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7)"누구든 하나님을 ..

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김욱 옮김/슬로디미디어/246쪽/초판1쇄2021.3/읽은 때 2022.8.21~8.25 와타나베 쇼이치(1930~ )야마가타현 출생/영문학자, 사회평론가 --죽는 그날까지 知的 餘生을 보내기 위한 50가지 삶의 태도 (19)세익스피어의 '소네트'에 이런 말이 나온다. "5월의 싱그러운 환희 속에서 눈을 그리워하지 않듯, 크리스마스에 장미를 갈망하지 않는다." 5월에는 5월만의 환희가,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만의 즐거움이 있다. 천천히 흘러가는 여생의 시간에는 그 시간만이 지니는 즐거움이 있다.지적인 호기심을 꺼트리지 않고 무언가에 집중해 자신을 맡길 때 여생의 시간은 빛난다. 진정한 不老, 不死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24)멋진 여생을 만드는 것은 지적 깨우침이다:지식을 통..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Old Indian Days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잔잔한 옛이야기 찰스 이스트먼 씀/책읽는귀족/286쪽/초판1쇄2016.4/초판2쇄2016.12/읽은 때 2022.8.16~8.19 찰스A 이스트먼:(1858~ ? )인디언 이름은 오히예사/미네소타 수우족 출신/기독교로 개종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서구식 교육을 받고 보스턴대학 졸업 후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최초로 인디언 관점에서 인디언 역사를 서술한 작가로 인디언에 관한 편견을 바로잡았고 인디언들이 백인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씀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는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이자 그들이 살아온 역사의 기술이다--옮긴이의 말 1부 전사들 (41)출정을 앞둔 수우족의 영웅 앤틸로프가 사랑하는 탈루타에게: "아, 케추와(사랑하는 이여)! 매일 밤 ..

동몽선습(童蒙先習)

**2012년 9월 16일 읽고 정리함 동몽선습(童蒙先習)박세무(1487~1564) 동몽선습의 저자는 박세무(朴世茂)이다. 박세무는 1487년 (성종 18)에 나서 1564년 (명종 19)에 사망했다. 자는 경번(景番), 호는 소요당(逍遙當)이다. 어려서부터 영리하여 12세에 아버지의 상을 당했으나 예를 다함이 어른과 같았다. 1531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거치는 동안 공이 많았다. 그는 성질이 안정(安靜)을 좋아해서 재산을 모으려 하지 않고, 시속에 붙좇지 않았다. 착한 일을 좋아하고 의리를 중히 여겼으며,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다. 그가 지은 이 은 어린이의 교육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내용은 먼저 총론면에서,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

난중일기

--'난중일기'는 국보 67호이며 초고 7권은 아산 현충사에 보관되어 있음 이순신 지음/이민수 역/범우사/1984년10월 초판1쇄/2000년12월 3판1쇄/219쪽/읽은 때 2022년8월8일~8월13일 (지금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이순신 영화 시리즈 3편 중 제2편 '한산-용의 출현'을 보았다. 鶴翼陣 전술로 대승을 거둔 한산도 대첩을 보여준 영화다. 최민식 주연의 1편도 1700만의 관객을 동원했다는데 2편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우리 민족의 '이순신 사랑'은 동과 서가 따로 없고 세대차도 없고 빈부의 차도 없다.모두가 순수하게 '성웅 이순신'을 사랑한다. 이런 장수의 후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어찌 그분의 일기를 다시 읽어보고 싶지 않겠는가) 이순신(1545.3.8~1598)본관은 덕수(..

'죽이는' 수녀들의 이야기Prayer for the Dying

--호스피스 활동 사례 모음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엮음/성바오로 출판사/275쪽/2003.11.22초판 발행/2003.12.13 1,2쇄 발행/읽은 때 2022.7.26~8. 7 (4)서문에서 이제 임종하는 이들과 만나면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경험한 삶의 기쁨을 세상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나누었던 사랑을 전하고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그간의 이야기를 묶어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임종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분, 또 그분들을 돌보는 가족이나 호스피스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언젠가 다가올 나의 죽음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0)'마리아의작은자매회'의..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질 볼트 테일러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질 볼트 테일러 지음/장호연 옮김/215쪽/초판1쇄2019.1.10/초판4쇄2019.5.10/읽은때 2022.7.23~8.2 질 볼트 테일러(1959~ ) 인디애나 의과대 신경해부학 전공/하버드대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1996년 37세에 뇌졸중으로 쓰러짐/뇌기능이 무너지는 과정을 몸소 관찰한 최초의 뇌과학자로 개두 수술과 8년간의 회복기를 거치며 뇌에 대한 깊이 있는 자각을 얻는다. 회복 후 그는 이 특별한 경험을 TED 강연으로 공개했고 조회수 500만 건을 넘는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감동을 전해 주었으며 TIME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100인'에 선정됐다. 현재 하버드대 뇌조직 자원센터의 대변인이자 미드 웨스트 방사선 치료..

천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다" 김여환 지음/포레스트북스/223쪽/초판1쇄 2021.12/읽은 때2022.7.19~7.21 김여환:(1957~ ) 호스피스 의사.경북의대 외래교수 역임/가정의학과 전문의/스포츠 지도자/국립암 호스피스 사연 공모전 우수상 수상(2011) (18)환자들의 사연을 보고 들으며 내가 깨달은 것은 우리의 인생이 돈과 사랑으로 촘촘하게 얽히고 설켜 있다는 것, 삶의 끝자락에서는 이제껏 감춰온 진실이 낱낱이 까발려진다는 것이다. 환자들이 마지막 순간에 꺼내보이는 진솔한 이야기를 단순한 이야깃거리로만 취급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뜻한 이야기는 따뜻한 대로, 안타까운 이야기는 안타까운 대로 소중하다. 그들이 꺼..

근원수필--김용준

김용준/범우사/초판1쇄1987년 3월/초판4쇄 1994년7월20일/3판 2쇄 2002년 4월/176쪽/읽은 때2022년 6월29일~7월18일 **이 책은 2010년 10월 15일 구입했는데, 손철주가 극찬한 에세이스트다. 월북작가? 김용준(1904~1967) 대구출생, 화가,수필가, 자는 善夫 호는 近園 외 검려(黔驢), 牛山, 梅丁, 老枾山房主人 등 여러 가지가 있음 /도쿄미술학교 졸업, 6ㆍ25 당시 서울미대학장을 지내다가 서울수복 때 월북. 저서로는 '근원수필'(1948년 탈고), '조선미술사 대요' 등이 있다. *국대안(國大案) 반대 학생 데모가 일어났을 때 주동자를 퇴학 처분했는데, 근원은 그것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쓰기도 했다. 그 후 동국대학 교수가 된 뒤 잘 못 만나다가 6.25난리가 일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초판1쇄2015.1.30/초판4쇄 2016.2.15/글 노희경ㆍ그림 권우희/북로그컴퍼니/230쪽/읽은 때 2022.7.13~7.16 노희경:(1966~ )서울예대문창과 (그의 최신작 '우리들의 우울한 블루스'는 무척 재밌고 신선했다. 제주도 방언과 장애자를 등장시켜 감동의 폭을넓혔다. 그래서 노희경에게 꽂혔다.) (13)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 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15)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온통 그에게 내어주고, 그 다음엔 웃음을 미래를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