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523

162 <영혼의 자서전>(2) 니코스 카잔차키스

(2)p.83~185 P.84 연약한 어린 시절의 내 마음은 열망과 증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터키와 싸워 크레타에 자유를 가져오는 것)이것이 씨앗이었다. 이 씨앗으로부터 내 삶의 나무가 싹트고, 움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내 영혼을 처음으로 뒤흔든 것은 자유에 대한 열망이었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나는 거칠고 쉴 곳 없는 자유의 오름길에 올랐다.우선 터키인들로부터 찾아야 하는 자유, 그것이 첫단계였고, 그 다음에는 내면의 터키인인 교만과 악의와 시기로부터, 공포와 게으름으로부터, 눈을 멀게 하는 헛된 사상으로부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사랑과 흠모를 받는 대상들까지도 포함한 모든 우상들로부터 자유를 찾으려는 새로운 투쟁이 시작되었다. P.92 내 말은 거짓도 진실도 아니었으니 논리와..

161 <영혼의 자서전>(1) 니코스 카잔차키스

(1)1쪽~82쪽 니코스 카잔차키스/안정효 역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1957)크레타 이라클리온 출생, /1907~ 유럽, 아시아지역 여행/1908 파리에서 니체를 만남./1917 페로폰네소스에서 조르바와 탄광사업/1919 공공복지부 장관 /이 신성모독죄로 교회의 지탄을 받고 금서가 됨.이는 그가 아홉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상을 받지 못한 이유가 됨./중국을 다녀온지 얼마 안 되어 백혈병으로 사망(영화에서는 중국에서 맞은 백신이 문제가 되었다고 함)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2020년 2월 2일) 모두들 칩거 내지는 방콕하는 마당에 영화관 나들이라니!때로는 무모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상영관에는 나처럼 '무모한 군상들'이 여럿 있었다.는 정신이 고양되는 기쁨을 맛보게..

160 <런던을 걷는 게 좋아, 버지니아 울프는 말했다>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 지음/이승민 옮김 (원문101쪽 분량) 버지니아 울프:(1882~1941) 20세기 대표적 모더니스트. 소설가, 에세이스트, 비평가. '불름즈버리 그룹'의 중심 인물작품들:, , 자기만의 방> **1882년 버지니아 울프가 태어나던 해는 우리나라엔 전화기가 들어오고 임오군란이 일어났다.**이 책에 실린 6편의 에세이는 1931.12~1932.12까지 잡지에 격월로 연재한 것이다.  --혼자 런던을 걷는 시간이 내게는 가장 큰 휴식이다.그녀의 걷기 공간:'런던 풍경'  (1) 런던부두-p.12 거스를 수 없는 흐름에 이끌려 폭풍과 무풍과 침묵과 고독의 바다를 지나온 배들이 저마다 할당된 정박지에 이른다.P.13 바다가 불어주는 소금기에 코를 벌름대며 템스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배들을 지켜보기란..

159 <피렌체 찬가> 레오나르도 브루니

**레오나르도 브루니(1370~1444) *조선 한글창제 무렵,를 통해 르네상스의 출발점이 피렌체임을 알림교회의 분열기에 교황의 비서로 근무했으므로 그 내면의 어두운 실상을 목격했음에 틀림없다. 모시던 교황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비서자리를 잃었지만 저술의 공로를 인정받아 피렌체 정부의 제1서기장이 된다.부르니가 추구하는 인간상은 '활동적인 인간'이다. 그 본보기로 키케로와 아리스토텔레스, 단테를 꼽았다.-에서 인용                                      월계관을 쓰고 눈을 감은 이 사진은 자신의 관 위에 누운 그의 모습이리라. **레오나르도 브루니자수성가한 사람/ 교황청에서 일하면서 큰돈을(? ?) 벌었음. 달변이고 성실하나 경계심 많고 교만함./부유한 집안의 젊은 여자와 ..

158< 말 Les Mots>싸르트르

읽은기간 2019.12.14~12.18 (12월 24일부터 청운동 에서 열리는 책읽기 모임에 참가신청을 했다.어떤 이들과 어떤 분위기에서 읽기가 진행될까 자못 궁금하고 기대된다.30대에서 50대가 주류인 듯한데 이번에 60대와 70대까지 새 멤버가 합류하게 됐으니 분위기도 달라질 게 분명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책읽기 첫모임이라니 그도 흥미롭다.) 그전에 책을 끝까지 읽어보는 것이 급선무다.  **싸르트르: 민음사에서 발행한 의 표지그림에 나오는 싸르트르가 인상적이다. 이마엔 깊게 패인 주름, 파이프를 길게 물고, 흩어진 시선으로 뭔가를 응시하고 있다.   장폴 싸르트르(1905~1980): 철학전공/ 1929년 고등학교 교사자격시험 수석합격 /시몬느 보봐르와 만남/ 1939년 2차대전 발발 후 징병-..

157 <생활의 발견> 린위탕(임어당)지음

린위탕 지음/안동민 옮김/초판 1968년 2월 /326쪽/읽은 때: 2019.10.9~12.13 린위탕:(1895~1976) 82세/중국 푸젠성 룽시 출생/목사의 아들로 신학교를 졸업,그리스도교를 버리고 하버드대, 라이프찌히 대학 유학. /언어학 박사로 베이징대학 등에서 강의, 미국 뉴욕타임스 특별기고가  --이 책은 사상과 인생에 관한 나의 체험을 밝힌 개인적인 증언이다--저자 서문(고교국어교과서에서 만난 린위탕-지금은 그를 '임어당'이라 발음하지 않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의 글이 무척 철학적이고 가슴에 와닿는 글이라고 씌어졌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대학교 때 읽었더라면 지금 정도의 흥미와 이해도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인연이 그렇듯 책도 나이와 때가 맞아야 깊은 만남이 될 수 있..

156 메디치 가 이야기/크리스토퍼 히버트

(아래 글은 독서감상문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써머리한 것이니, 나는 책을 읽었다기보다 베꼈다는 말이 맞다.  날이 갈수록, 몇 페이지 읽다보면 앞에 읽었던 내용이 지우개로 지운 듯 뇌리에서 깨끗이 사라져 버리니 읽은 시간이 아까워 여기에다 대강 옮겨놓고 두어 차례 더 읽어볼 요량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했다. 앞으로의 독서방식이 매양 이와 같을 것이다.)메디치가 이야기(총 4부 1장~24장)제 1부 권력의 탄생제 1장 피렌체와 피렌체인들메디치가의 紋章: 패인 방패--메디치 가의 시조 아베라르도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거인과 대적하여 거인을 쓰러트렸으나 그 과정에서 철퇴에 맞아 패인 방패를 기념하는 문장**코지모1세에 대한 평가:이 책의 저자 크리스토퍼 히버트는 그를 퉁명하고 불친절하고 정적들을 제거하..

155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김상근

--피렌체를 알면 인문학이 보인다/김상근지음  지인이 갑자기 피렌체를 방문할 일이 생겼는데 누군가가 책 한 권을 소개하더란다. 이 책을 읽고 가니 아는 만큼 보이더라고, 그래서 여행이 더욱 의미 있었다고.책 제목을 듣는 순간 느낌이 왔다. 그래서 바로 구입해서 읽기 사작했다.읽은 때:2019년 11월24일~11월29일  ***이 책을 읽으면서 감상문을 가록해야겠다는 생각이 싹 없어졌다.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세상, 흥미진진한 지식의 숲속으로 들어온 느낌-- 筆寫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내가 만일 피렌체에 태어났었으면 취미와 돈이 되는 필경사가 딱 내게 알맞은 직업이었겠다. 그런데 에는 그 어느구석에도 여성직업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누구의 부인' 정도로만 등장하고 변변한 연애사건조차도 없다. 남자들끼리 동..

154 <영국사 산책>찰스 디킨스

-세계 대문호와 함께 2천년 영국역사를 걷다**찰스 디킨스(1812~1870) 58세구두약공장-하급서기관-속기사-작가-기자-순회공연극단빅토리아여왕 앞에서 공연 이 책의 역사적 배경: BC 50~1837-디킨스가 이 책을 쓴 이유:아이들이 행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1851-1853년작) 1830년대 런던에서 치러지는 장례식의 절반이 열살 이하 어린이들이었다 영화 를 보고 역사 속 실제인물 헨리5세에 관한 기록을 보니 영국의 참모습이 궁금해졌다.영화 속 헨리5세는 군사의 목숨을 아껴 그들을 대신해서 싸우고 군왕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멋진 군주였으나실제 헨리5세는 잔인함과 살륙으로 프랑스 사람들이 진저리치며 영국인을 증오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찰스..

153 <매혹의 땅 코카서스> 현경채

-조지아 여행계획서- 매혹의 땅, 코카서스> 현경채-- 58세 된 할머니(?)가 70일간 배낭여행 다녀온 이야기로 -셀프 여행자의 꼼꼼한 기록-이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그녀는 조지아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풍성한 볼거리, 저렴한 물가, 친절한 현지인, 그리고 맛있는 음식--그래서 숨겨놓고 혼자만 하고 싶은 나만의 여행지’라고 1.조지아는 어떤 나라인가?-신이 살고자 남겨두었다가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넘겨주었다는 땅, 조지아-*나라명: 지금 영어식으로 조지아라 불리는 나라는 원래 이름은 사카르트 벨로(Saqartvelo)이며 러시아식으로는 그루지아이다.*위치: 아시아 북서부(코카서스 산맥 아래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흑해를 왼쪽에 끼고 있으며 러시아,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