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 672

다락방 미술관 12~27

(작가의 글은 참으로 감칠맛나고 재밌다. 그러나 작품 해설과 함께 실린 그림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그 점이 아쉽다) ***20C 현대미술-야수파, 입체파,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12.앙리 루소:(1844~1910)프랑스/세관원/일요화가(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화가)/시와 그림, 음악에 두루 재능을 발휘함. 작품- 잠자는 집시(부제-아무리 사나운 육식동물도 지쳐 잠든 먹이를 덮치는 것을 망설인다.) 한 여인의 초상(이 그림을 피카소가 사고 루소를 초대해서 큰 파티를 열어준다, 이후 루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13.케테 슈미트 콜비츠:(1867~1945)독일/여성/아버지는 법관직을 버리고 목수가 된 급진적 사회민주주의자/표현주의 작품-직조공들의 봉기 판화 연작, 농민전쟁 연작,..

다락방 미술관 1~11

--그림 속 숨어있는 이야기/문하연/2019.8초판/352쪽 (세계 유명화가 27명의 대표작과 작품에 얽힌 일화와 친절한 작품설명이 깨알 재미를 추구한다/ 글이 부드럽고 맛깔스러워 잘 읽히는 책) ***'브런치'는 나의 로망이다. 작가등록을 희망했으나 보기좋게 딱지맞았다. 약이 오르고 분하기도 하고--그러면서 카톡방에 브런치 글이 올라오면 '늬들은 얼마나 잘 쓰는지 보자! ' 하며 읽었다. 역시 잘들 썼다. 내 글과의 간극이 큼을 발견한다. 그들은 우선 나이가 젊은데도 경험이 풍부하다. 느낌도 풍부하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유연하다. 신변잡기일지라도 나름 철학이 뚜렷하다. 요샌 욕심 내려놓고 그들의 글을 읽는다. 문하연의 글도 브런치에서 만났다. 글이 좋아 까지 오게 됐다. ***15~17C르네상스와 바..

죽음을 배우는 시간 김현아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김현아:서울의대 내과전문의/한림대 류마티스내과 교수 **(9)이 책이 독자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 많은 이들이 묏자리를 보고 수의를 마련하는 것이 준비라고 착각하는 현실에서, 병원의 '죽음 비즈니스'에 속지 않고 원하는 방식으로 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 알리고 싶다. 죽음의 각 단계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일종의 메뉴얼처럼 읽어도 좋겠다. (71)한번 들어가면 헤어날 수 없는 생명 연장의 과정(저자는 생명연장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참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85)20세기는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인간의 수명연장이 일어난 시기다. 많은 사람들이 의료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수명이 늘어났다고 ..

니네베 발굴기 31~45

(289)쥐꼬리만한 탐사예산을 가지고서도, 레이어드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발굴 및 탐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원정 중 그는 퀸지크의 구릉을 재공격하여, 말타(지금의 몰타?)로 떠나기 전 로스가 발견한 새로운 광맥을 계속 파헤치며, 님루드와 갈라 샤르가트를 재발굴하고, 남쪽에 위치한 바빌로니아로 내려가 고대 바빌론을 부활시키고, 바벨탑의 비밀을 벗겨볼 계획이었다. (290)바다여행은 평화로우면서도 상쾌하였다. "이 길은 전혀 낯설다는 점에서 모험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에 들었다." (294)아시리아 예술의 주요 주제는 전쟁과 그 참화였다. (300)그는 방 하나를 찾아냈는데 그 방은 아마도 왕실의 무기와 제사용 용기들을 저장해두는 창고로 사용되었던 것 같았다. 그 방은 아시리아 역사와 예술의 보물상자라..

니네베 발굴기 16-30

(140쪽)레이어드의 스파이활동:영국대사 스트래트포드 경의 지시로, 터키 통치에 대한 저항운동의 움직임에 관해 정치적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일을 계기로 레이어드는 대사의 수행원, 신문기자 활동을 이어가며 언론인으로서의 자리를 잡아간다. '그러한 일은 모험을 좋아하고 어딘가 낭만적인 기질을 타고난 내게는 안성맞춤'이라고 레이어드는 말했다. (165)메소포타미아지역(모술) 발굴을 앞두고, 캐닝과 레이어드의 계약조건: 1845.10.15 레이어드는 스트래트포드 경에게 자신의 활동 사항을 수시로 알려줘야 하며, 터키당국자들에게는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걸 잊지 말고 그들의 호감을 살수 있는 기회를 만나면 절대로 놓치지 말 것이며 ---고대유물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산천을 즐기며 아시아인들의 생활 풍습에 호기심을..

니네베발굴기 1~15

-아시리아 옛수도 니네베의 모든 것 아놀드 C 브랙만 지음/안경숙 옮김 대원사/1990.9초판 발행/2017년4 초판 2쇄발행/422쪽 지인의 책을 빌려다보고 돌려주려 했더니 누구에게 갔는지 행방이 묘연해서 새로 사서라도 줘야지 했는데 절판이 되서 구할 수 없었다. 지인에게 넘 미안해서 두루 알아보았으나 이내 얻지 못하다가 이번에 를 읽으면서 그 책이 혹시 다시 나왔을까 하고 알라딘에 검색해 보았더니, 반갑게도 얼마 전에, 좋은 이미지의 대원사에서 2쇄가 나왔다. 부지런히 읽고 돌려줘야지~ 이 책은 분량도 만만치 않은데 화보가 단 한 개도 없다. 보여줄만한 자료들도 많을 텐데 말이다. 화보가 실린 책은 좀 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그림이 없으니 팍팍한 느낌이다. 재미있는 내용으로 그 아쉬움을 덜어줄래나? 전..

카일라스 가는 길

아침에 여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자기 카일라스가는 길 보러간다고. 언니가 정신줄 놓고 살까봐 좋은 책이나 좋은 영화 있으면 그때그때 알려준다. 요샌 누구더러 뭐 같이 하자고 말 내놓기가 어려운 때라 각자도생이다. 나도 바로 대한극장을 검색한다. 2시 35분에 한 번 상영한다. 요새 극장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관공서 출입할 때처럼 통제를 한다. 입구에서 일단 손세척을 하고 얼굴을 찍으며 열 체크를 한다. 문이 한칸 열리면 소독약 샤워를 하고 그 다음에 안으로 들어간다. 매표 후엔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긴다. 표를 손에 넣기까지 절차가 좀 번거로운들 어떠랴! 대한극장이 문닫지 않고 기사회생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뿐이다. 티벳의 성산 카일라스를 사십대 아들이 84세 노모를 모시고 떠난다. 아들은 영화감독이..

페르시아전쟁사2(215쪽~끝)

(215쪽) 페르시아 사람들은 다리우스를 장사꾼, 캄비세스를 폭군, 키루스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226쪽)반란을 일으킨 바빌론을 격파한 조피로스:다리우스에게 이런 신하가 없었다면 바빌론은 함락되었을까? (229쪽)다리우스가 한 말:"바빌론성을 20개 준대도 나는 조피로스의 몸이 온전한 쪽을 택할 것이다."(조피로스는 바빌론왕을 속이기 위해 자해를 해서 귀와 코가 없다, 그 왕에 그 신하!) (238쪽)알타이산맥 근처의 이세돈족:부친이 사망하면 인척이 시체의 살점을 잘게 썬 후 양고기와 섞어 먹고 머리는 가죽을 벗겨 도금한 후 보관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240쪽)스키타이인: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유목민족/유라시아 전역에 흩어져 살았다/ 이란계 민족/유목민족 중에 가장 크고 강성했던 민족/ BC 7세..

페르시아전쟁사1(1쪽~179쪽)

-고대 동서양문명의 대격돌 헤로도토스 지음/우위펀 엮음/강은영 옮김/2008.8.1초판/447쪽 **구약을 필사하다 보니 아시리아니 페르시아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그 나라 임금들의 악행, 선행도 이야기한다.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됐다. **헤로도토스:(BC484~BC420) 그리스 역사학자/역사의 아버지/대표작 /이오니아어로 역사를 기록한 가장 위대한 인물/공정하고 실증적인 입장을 취하여 그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음(?)/당시 많은 역사학자에게 최고의 소재는 전쟁이었다./고향 할리카르나소스에서 추방되고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역사기록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 은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생동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문학작품/고대 역사서의 백미 *투키디데스:아테네 유명한 장군/누명을 쓰고 추방당..

포구기행 곽재구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2002년10월 9일 발행/299쪽/열림원 곽재구(1954~ ) 광주출신, 대학교수, 시인 로 등단 (22쪽) 구룡포가 아름다운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구룡포의 골목길들. 한번 들어가면 출구가 어딘지 쉬 짐작이 안 되는 길들--- 나란히 누워 서로의 살갗을 부비는 집들, 담장들, 빤히 들여다보이는 이웃들의 꿈, 가난, 숨결들. 삶의 시간들이 피워내는 가장 따뜻한 형상의 꽃들이 동해의 푸른 물살과 수평선 위에 펼쳐진다. 구룡포의 방파제는 길다. 외지에서 온 여행자는, 이 방파제는 바다로 뻗어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된다. 파도와 그들이 내는 소리들이 꽃처럼 발밑에 쌓이고 갈매기들의 비상은 색종이처럼 머리 위에서 쏟아진다. (스물일곱 그때 탄성을 지르며 바라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