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이야기 111

원예교실

성북50+에서 개설 중인 원예교실에 들어갔다. 6월 30일에 시작하여 8월 4일까지 모두 7회 진행된다.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모두 12명의 회원이 수업을 받는데 50대에서 70대까지 여성들이다. 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화초를 만지다 보니, 사람 하나 하나, 세상 모든 만물이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 귀한 만남의 시간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네 번째 시간: 압화(누름꽃)를 사용해서 부채를 만들었다. 할미가 서툰 솜씨로 만든 이 부채를 큰손녀한테 주고 싶다.

봄소식

2006년 4월 8일 주초에는 남녘 창원의 무르익은 봄을, 주말에는 강원도 화천 광덕산 계곡에서 봄을 여는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꽃 중의 꽃은 사람이라고 말해도 가끔은 틀리는 소리가 아니지만 역시 꽃 중의 꽃은 긴 겨울을 이겨내고 얼음장 밑에서, 낙엽더미를 헤치고 별처럼 떠오르는 봄의 야생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봄에 복복자 목숨수자 '복수초'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은 바로 저를 포함해서 오늘 11시에 광덕계곡에 있었던 사람들일 겝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어제까지 ‘이름 모를 꽃들’이 오늘 내게 ‘의미 있는 꽃’으로 다가왔습니다. 1347-복수초 1365-양지꽃 1367-얼레지 1..